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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시장은 수소도시 시범사업 유치에 힘써야 할 때다!

이항진 시장은 수소도시 시범사업 유치에 힘써야 할 때다!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03.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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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 여주신문 편집국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7일 울산시를 방문해 수소경제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향후 대한민국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함께 수소경제가 3대 전략투자분야이며 울산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8일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법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주거와 교통인프라를 갖춘 수소 시범도시 3곳을 정해 2022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수소 시범도시 모델을 정립하는 연구용역이 끝나는 5월이 지나면 규제특례나 세제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지자체 시범사업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수소도시는 수소의 생산과 이송, 저장,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수소생태계가 구축된 도시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시장이 화석연료로 인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판짜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이 주도하며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분야와 대한민국이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소차로 양분되었고 대통령은 수소차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현재 1800대의 수소차를 2040년 620만대로, 14곳의 충전소를 1200곳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커다란 배터리로 가는 자동차다. 어릴 적 갖고 놀던 모터를 건전지로 움직여 작동하는 원리다. 전기차는 국내에 1076곳에 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완전방전에서 완전충전까지 4~5시간 걸리는 단점이 있다. 단순 계산으로 충전기 1대로 하루에 전기차 4~5대만을 충전할 수 있으니 이런 사정을 모르고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렌트했던 관광객들이 충전을 못해 견인되는 등의 불만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점령하고 있다. 만약 아파트에 전기차가 100대가 있다면 충전기를 차지하기 위해 밤마다 전쟁이 벌어질 상황이다. 또 주행거리도 400Km 정도로 낮은 편이다.

이에 비해 수소차는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2~3분으로 짧아 충전소 1곳에서 많은 수의 차량을 감당할 수 있다. 주행거리도 600Km 이상으로 전기차보다 길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이에 비해 수소차에 집중한 우리나라는 수소생태계 형성에 집중하며 경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수소차와 전기차는 개발이 진행되는 초기단계로 전기가 생산되는 과정에 화석연료가 사용된다는 점을 들어 정말 친환경적인가는 질문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미세먼지의 위협이 심각한 상황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쓰는 화석연료 차량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빠른 시간 안에 중단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정부의 수소도시 사업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매연을 뿜지 않는 방식으로 경제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 관계자는 "수소도시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도시수출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제도적인 기반을 만드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향후 수소도시가 구축되면 전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주는 작년 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기록됐다. 미세먼지도 피해가지 못하고 농도가 높아 고통을 겪고 있다. 또 수도권의 식수원인 남한강이 흘러가고 있어 각종 개발을 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하고 있다. 여주가 전통적인 도시개발과 산업개발을 하기에는 원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전통적 굴뚝산업을 통한 도시개발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여주는 세종대왕릉을 비롯해 국보4호 고달사지와 신륵사 등 문화유적이 많은 도시다. 또 환경적으로 여강길을 비롯해 쌀과 고구마 등 많은 농산물로 유명하다.

수소도시 사업은 혁신적이고 지금 여주에 꼭 필요하다. 수도권에서는 인구가 적어 투입되는 예산도 적게 들 수 있다는 상대적인 장점도 어필해야 한다.

이미 많은 도시에서 수소도시 시범사업 참여 준비를 선언했다. 이항진 시장과 전략부서에서는 여주를 살릴 수 있는 시범사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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