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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심리보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항시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기대심리보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항시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9.01.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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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독거노인과 치매환자 요양시설의 지원확대를 위한 정책필요

여주신문은 설날을 맞아 여주시의 어르신들의 모임인 대한노인회 이병설 여주지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병설 지회장은 특히 결손가정이 많아진 사회에서 가정에서의 교육이 한계가 있다며 학교와 사회의 책임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항진 여주시장과의 인터뷰는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이장호: 설날 명절을 맞은 여주시민께 드리는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병설: 2019년이 밝은지 벌써 1개월이 되었습니다. 기해년 새해에 여주시 모든 분의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고 뜻하시는 일 만사형통하시기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이장호: 가남초등학교를 졸업하시고 한문학을 배우셨는데 초등학교 교육과 한문학을 배우실 때 차이점이나, 어려웠던 점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이병설: 일찍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부터 아버님이 남매를 데리고 장가를 가면 남의 여자한테 자식들이 고생한다고 재혼을 안 하셨어요. 7,8년을 남매를 데리고 숙모와 함께 살림을 하다 보니 잘 안됐어요. 아버님께서 성격이 강하셨고 독립운동 하시는 분의 땅을 관리를 했어요. 그분께서 독립운동 자금을 대려고 땅을 다 팔아서 생활이 어려워졌고 아버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1년에 공판을 105가마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농사지어서 왜놈들만 주고 고생하고 그러다 보니 힘이 드셨죠. 그 과정에 왜정 때 공판 뒤짐 있을 때 구장이라는 사람이 동네사람들과 집뒤짐을 다니면 아버님께서 사랑 뜰에 계시다가도 와서 항의를 하셨어요. 아버님보다 나이 많으신 분이 와서 책망을 하시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런 과정을 들었습니다. 일부러 한문학을 한 것이 아니라 왜놈들 학교를 안 보낸거에요. 해방되고 학교를 가서 3학년부터 다녔어요. 학벌이 없어서 취업시험 자격도 주지 않았어요. 농협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어 들어가게 됐어요.

이장호: 지난 1989년 가남 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신 후 하신 일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병설: 70년대 농협에 입사하여 출자증진운동으로 단위농협 활성화에 힘썼으며 조합장 재직 시에도 예수금 확대와 구매 판매 사업 확장 등 농민조합원의 복지증진과 협동심 보강에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장호: 노인들의 삶의 활력을 위해 꼭 필요한 노인복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병설: 독거노인을 편안히 모실 수 있는 시설과 치매환자 요양시설의 지원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사업이 있으면 합니다.

이장호: 올해 들어 이항진 시장의 읍면동 지역간담회에 참석하셨을 때 지역에서 건의된 노인복지 문제 중 특별히 기억이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병설: 이항진시장님이 2019년 가남을 처음 방문하셔서 시민 대화 하셨는데 노인복지를 위해 경노효친에 성과 열을 다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공감하였습니다.

이장호: 여주지역의 설날 풍습은 어땠나요?

이병설: 풍습이란 생활습관이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것이지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중종 25년에는 각 지방을 중심으로 동경잡기(東京雜記) 헌종 10년 경주를 중심으로 열양세시기(列陽歲時記) 순조 19년은 서울풍속으로 주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헌종 15년은 매월 정월부터 섣달까지 전체적으로 기록했다 합니다. 우리나라 세습풍속을 쉽게 알기위해서는 동국세시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장호: 옛 성현들의 말씀을 배우신 입장에서 현대 교육을 받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성현의 말씀을 추천하신다면 어떤 말씀이 좋을까요?

이병설: 덕후류광(德厚流光). 덕이 후하면 광택이 흐른다. 불환무위(不換無位) 환소이입(患所以立). 지위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설수 있는 능력 기르기를 근심하라. 불환막기지(不換莫己知) 구위가지야(求爲可知也).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라.

이장호: 평소 노인회장으로써 강조하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병설: 기대심리보다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고 자존심을 살리시고 품위를 지키시고 어린이를 사랑하고 젊은이를 선도하여 사회정의 구현에 솔선하시고 항시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장호: 설날을 맞은 노인 회원과 여주시민에게 덕담을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병설: 기해년 구정을 맞이하여 조상의 얼을 높이 숭배하시고 노인 분들 건강관리 잘 하시고 가화만사성 하시고 평화롭고 하시는 일 잘 되시고 앞으로 모든 일이 일취월장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장호: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병설: 교육장님을 만나 뵐 일이 있었는데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그것은 가정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책임져야한다고 얘기했어요.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시키고 선생님들은 사회교육, 지식교육 그것만 하면은 결손가정의 아이들은 가르쳐 줄 사람이 없으니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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