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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중단

여주시,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중단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1.19 12:44
  • 수정 2018.12.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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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 찾는 중이며 복합문화공간 추진” 밝혀

여주시가 민선6기인 지난 2016년 1월부터 추진한 여주시립미술관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가 지난 5월 6억원 교부됐음에도 사업 중단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시와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주시는 지난 2016년 여주시 연양동 8번지 금은모래강변공원에 사업비 91억원을 들여 미술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미술작가 육성지원 등을 위한 여주시립미술관을 추진했다.
여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여주시는 올해 예산에 자문위원 수당, 설계공모 설계보상비와 공사비 등으로 지방비 6억원과 시비 9억4230만원 등 15억 4230만원을 배정했다.
지방선거 직전인 올해 5월 여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립미술관 건립사업비 지원에 따른 여주시립미술관의 건립 사업비의 30%(최대지원액 28억원)를 확보해 6억원을 교부받았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난 후 민선 7기 인수위원회에서 여주시 현실에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고, 공직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제기돼 지난 8월 이항진 시장과 미술계 관계자 면담도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여주시에서는 현재 여주역세권개발과 경기도립산후조리원 설치 등에 따른 시급한 사업이 많고 시립미술관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있다고 했다”며 “여주에는 제대로 된 전문전시 시설이 없을 정도로 문화예술 인프라가 열악하니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여주시 관계자는 “지난 10월 23일 여주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여주시립미술관 추진의 문제를 보고했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했으며, 10월 28일 내부 통보에 따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업 중단에 따른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여주시는 여주시립미술관 사업 중단은 예정지인 금은모래강변공원이 대중교통도 연결되지 않는 등 접근성 문제가 있고, 여주시의 관련 부서들에서 시립미술관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었고, 여주역세권개발과 경기도립산후조리원 설치 등에 따른 시급한 사업이 많아 예산상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주시는 시립미술관 예정지 인근의 시립폰박물관이 박물관들 중에서 입장객이 많은 편이라고 홍보하고 있고, 재정이 어렵다는 여주시가 시청앞 영무빌딩 5층을 시청사 별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약15억 원의 예산으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여주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은 중단돼도 전문전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으며, 앞으로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를 위해 여주시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는 지난 2016년 9월 9일부터 25일까지 여주박물관에서 ‘여주박물관 미술작가 초대전–박물관, 미술을 품다’를 열었고, 같은 해 11월 여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3년 이상 창작활동을 해온 미술인의 작품을 기증받기 위한 공고를 했다.
여주시에 따르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일간 접수된 작품 기증에는 29명의 작가, 개인소장가, 화랑관계자 등이 참여해 서양화 12점, 한국화와 일반회와, 공예작품이 각각 6점, 조각작품 5점 등 총 42점의 작품 기증의향서가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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