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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도자세상, 물의회랑 시설개선 필요

여주 도자세상, 물의회랑 시설개선 필요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1.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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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계 “물의회랑 A·B동 철거해야 제대로 활용”


여주도자세상 물의회랑 일원의 전면적 시설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주시 천송동 297-1번지와 연접 토지에 설치된 시설인 여주도자세상 물의회랑은 여주도자세상에서 강변 쪽의 넓은 회랑과 도자조형작품, 건축물로 구성된 곳이다. 회랑 가운데는 한글 도자조형물이 있고, 회랑 양쪽으로는 여주도자기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등 지역축제 때 행사장의 일부로 사용되는 건물(물의회랑 A동, 2,970m²)과 맞은편 아치형 구조물(물의회랑 B동, 661m²)이 있다. 여주시와 도예계에 따르면 여주시는 올해 3월 물의회랑 B동 뒤에 여주도자기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 디자인 개발 고도화 등을 통해 침체한 도자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적으로 여주도자문화센터를 착공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도비 32억원과 시비 23억1500만원 등 55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여주도자문화센터는 물의회랑 A동과 물의회랑 B동으로 인해 여주도자세상 주차장에서 직접 보이지 않아, 건립 계획 때부터 접근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여주도자문화센터가 목적한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물의회랑 A동과 B동이 철거돼야 하지만, 토지는 여주시 소유, 물의회랑 A동과 B동 등 건물은 경기도 소유, 회랑 가운데 바닥에 설치된 12지신 도자타일 작품과 바위 기둥위에 설치된 한글도자조형 작품은 한국도자재단 소유로 권한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에 여주시는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아치형 구조물인 물의회랑 B동의 일부 아치의 벽돌로 쌓은 벽을 철거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치의 일부 벽을 철거해도 주차장에서는 여주도자문화센터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교육과 체험 등의 프로그램 운영에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 문화계와 도예계 일각에서는 여주도자세상 물의회랑 일원의 전면적 시설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물의회랑 A동은 행사 때마다 행사장의 일부로 사용되지만, 올해 여주도자기축제 때도 내부에 빗물이 스며들어 곤란을 겪기도 하는 등 건물이 오래되고 낡아 행사 때마다 입방아에 올랐다는 것이다.
또 창고처럼 생긴 건물의 외관으로 인해 여주도자기축제 때 외부 관람객들은 오히려 한국도자재단의 여주도자세상을 주행사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며, 물의회랑 12지신 도자타일작품은 대부분 작품 일부가 파손되거나 주변과 높이가 달라 비가 오면 빗물이 고이고 미끄러워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다는 지적이다.
또 24개의 바위기둥에 설치된 도자조형물 ‘한글나라 도자숲’ 작품과 나무, 사각 정자 등 물의회랑 내부 고정 시설들로 인해 행사 때마다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문화계의 P씨는 “물의회랑 A동과 물의회랑 B동을 철거하고, 물의회랑 A동 옆의 도로로 이용하는 부지를 포함해 물의회랑을 광장으로 조성해 행사장 설치 때 기획자들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래의 신륵공원과 연계하면 실제로는 아주 넓은 공간을 칸막이처럼 건축물과 구조물을 설치해 답답하고 쓸모없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P씨는 “12지신 도자타일작품은 실내공간으로 이전해 복원하고, 한글도자조형물은 신륵사 가는 길에 설치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인 여주도자문화센터는 처음에는 여주도자문화지구(신륵사 관광지 일원)의 전통가마 부근이었다가 야외공연장 옆 공원으로 바뀌고, 마지막에는 현재 위치인 천송동 297-5번지 일원 여주도자기조합 사무실과 도자기체험장 자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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