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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빨간등’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빨간등’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10.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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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합시설 위한 용도변경 구상에 또 미뤄질지 우려

민선 7기 여주시가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교육복합시설조성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강선 여주역 주변 47만4천80㎡의 면적에 단독주택용지 5만1천389㎡, 공동주택용지 8만7천475㎡, 준주거용지 1만3천70㎡ 등 주거용지 15만1천934㎡와 상업용지 2만281㎡, 유치원과 학교 2만8천277㎡를 비롯해 공공청사와 마을회관,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30만1천865㎡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거지역은 단독주택 335세대와 아파트는 일반분양하는 공동1구역(3만3천161 47만4천80㎡, 699세대), 공동2구역(2만9천698 47만4천80㎡, 625세대)과 임대아파트 부지인 공동3구역(2만4천616 47만4천80㎡, 598세대) 등 총 2천257세대 6천1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이 사업은 지난 3월 착공해 현재 토목공사 공정율은 약 15%로 오는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동3구역과 단독주택지 사이의 학교용지에 신설하려던 중학교 신설 계획이 승인받지 못하면서 초등학교 부지에 여주초등학교 이전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최근 민선 7기 여주시가 이곳의 중학교 부지에 청소년수련원과 이음센터 등을 갖춘 교육복합시설조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단독주택용지를 환지받을 예정인 토지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토지주들의 반발과 논란이 이는 것은 민선 7기 여주시의 구상대로 교육복합시설을 조성하면 공공1~2구역의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용지의 위치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지주들은 지난 7월 여주시가 실시한 ‘1차 환지예정지 공람공고’를 통해 자신의 환지받을 토지 위치와 감보율 적용 후 남은 면적 등을 확인했고, 당시 여주시가 9월경 ‘환지지정 공고’를 예고했고 늦어도 10월초까지 가능하다는 여주시의 말에 따라 환지지정공고만 기다리고 있었다.

지역에서는 민선 7기 여주시의 교육복합시설조성이 구체화 될 경우 토지주들의 집단 반발과 함께 2~3년 간 사업지연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기존 중학교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 토지주는 “이미 올해초 공사가 착공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미 환지로 받을 내 땅이 어디 있는지도 확인했는데 사업변경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복합시설로 꾸미는 것은 환영하지만 용도지역까지 바꾼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선 7기 여주시의 구상이 논란이 되는 것은 환지지정 지연으로 사업이 늦춰지면 환지 지정 후 공동주택 부지에 대한 채비지 매각이 시급한 상황에서 사업지 내 공동주택 분양과 맞물려 있는 2022년 개교 예정인 여주초등학교 이전 추진도 차질을 빚게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여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구상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업지연은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여러 구상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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