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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우리 동네 깔끔이 가남읍 심석1리 신충식 이장경로당 어르신들, 부녀회 등이 마을 일 도와주시는 것에 감사

이장님 이장님 우리동네 이장님

마을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정리하는 신충식 이장과 금종하 새마을지도자

여주시 가남읍 심석1리 신충식 이장(64)은 올해 처음 동네일을 맡은 ‘초보 이장’이다.

초보 이장인 신충식 이장은 마을총회에서 당선된 날부터 주민들의 민원을 들어야 했다. 그중에 가장 난감한 문제는 바로 생활쓰레기 처리였다.

당선 직후 마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온 생활쓰레기 민원은 악취와 함께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담지 않고 내놓는 쓰레기와 분리수거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내놓는 문제,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법 등 이었다.

어느 농촌마을이나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보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일은 간단하게 풀렸다. 신충식 이장과 금종하 새마을지도자(62)가 쇠파이프로 간이 지붕을 만들고 추수 때 벼를 담는 톤백을 놓고 분리수거장을 설치한 것이다.

마을 입구 경로당 옆에 설치된 분리수거장에는 매주 쓰레기종량제봉투를 내놓는 날도 큼직하게 적었고, 혹시나 모를 무단 투기에 대비해 경고문도 붙였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좀 더 떨어진 곳에 설치해 냄새 문제도 해결됐다.

그래도 간혹은 제대로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 주민들도 있지만, 마을 경로당 회장과 총무 등 어르신들이 일손을 도와 예전에 비해 훨씬 깨끗한 마을이 됐다.

오랜 동안 아무 때나 내놓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요일을 정해 분류해 내 놓은 일이 시골 마을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 이장과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의 수고가 조금씩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다.

신충식 이장은 “동네일은 이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장님과 경로당 어르신들, 부녀회 등 마을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도와주셔야 하는데 우리 동네는 잘 되는 것 같다”며 “동네 사람들이 더 협력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이장은 마을의 어려운 점은 “우리 동네에 외지에서 집을 짓고 들어와 사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우리 동네 인심이 넉넉하기 때문”이라며 “전원주택 공사 때문에 드나드는 대형 공사 차량이 자유CC쪽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마을길을 이용하다보니 좁은 동네길에서 가끔씩 작은 사고가 있다”며, 과속 방지턱이라도 설치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엔 마을방송으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고,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 안된 날이면 ‘고발조치’의 엄포방송(?)을 하지만, 그래도 아침이면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일터로 향하는 초보이장의 의욕은 마을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이장호 기자  yeojup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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