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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숙 여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유명숙 여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8.04.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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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존중하는 것이 양성평등의 출발

“여성단체의 활동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 식으로 제약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여주시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유명숙 회장(63)은 굳이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그녀가 살아온 삶속에 녹아있는 진실성으로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여주시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어갈 유명숙 회장은 여주도자기축제를 비롯해 여주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여성단체협의회가 많은 기여를 해 온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여성들의 활동 분야를 더 넓혀 가는 것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여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여성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살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유명숙 회장은 “예를 들면 다문화 가정 주부들의 친정 나들이에 동행해 딸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싶다”며, 사랑과 정이 넘치는 여주시 만들기에 여성단체들이 할 일을 스스로 찾아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성 참여 기회 확대가 절실하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여성 참여 기회 확대가 여주시 여성들의 절실한 요구라고 강조하는 유 회장은 이런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출산전문병원과 24시간 소아전문병원 등 의료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성과 남성을 떠나 지역의 오랜 현안인데도 여전히 진전이 없는 것은 그만큼 소홀했다는 것입니다. 유치 노력을 운운했지만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더군요. 유치가 어렵다면 시립병원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사회에 요구하는 기회의 욕구는 여성이나 남성이라는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기에 지역 현안이나 정책 개발에 여성의 참여도를 높여 의견을 반영할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 유명숙 회장의 지론이다.

▲양성평등의 출발은 남녀 사이 존중

의도적으로라도 행정에서부터 여성의 참여를 늘려가야 민간부분도 영향을 받는다는 유 회장의 생각에는 ‘여성은 이런 부분에 참여해야 한다’는 왜곡된 생각의 틀을 깨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유명숙 회장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양성평등의 출발점입니다. 남성들에게만 변화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생각의 개혁을 해야한다”며 “양성평등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차세대 여성리더의 육성에도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낮추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실천해 온 유명숙 회장은 지난 2000년에는 세종로타리클럽 11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 여성회장으로 19년째 지역에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 여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 여주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2년째 향토 음식을 연구하며 부군과 함께 영릉원두막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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