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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전세가 하락, 여주는 어떤가?

경기 남부 전세가 하락, 여주는 어떤가?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8.04.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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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3월 들어 경기 남부권 전세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 4일을 기준지수 100으로 했을 때  평택시의 경우 3월 19일 현재 95.00으로 하락하며 3달 만에 5%가 떨어졌으며 안성시도 95.10로 4.9% 하락했다. 또 오산시가 96.50, 화성시가 96.90이며 용인시 처인구도 97.90으로 하락했다. 

전세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전세 공급물량이 많다는 뜻이다. 작년까지 세입자가 전세가 없어 못 구하던 것이 이제는 전세를 놓지 못해 집주인들이 애타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때는 하늘 모르고 치솟던 전세 인기가 이들 지역에서 12월 이후 3달 만에 최대 5%까지 떨어지며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 입주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도 신규 입주물량은 작년 8만7천607가구에서 4만1천389가구가 늘어난 12만8천996가구로 47%가 증가했다. 

90년대 초반 시작된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에 29만2천 가구의 신도시가 건설된 후 정부는 2기 신도시를 판교, 위례, 동탄1, 동탄2, 광교, 장기, 운정, 양주, 고덕국제화, 인천검단, 아산, 대전도안 등에 66만5천8백 가구의 공급계획을 세우고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분양 물량 가운데 동탄 지역 등에 올해 입주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전세와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아파트 가격 하락은 남쪽에서 경기도까지 북상하는 형세다. 특히 경기남부권의 하락세가  여주와 이천 등 경기동부권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분당지역이 대출규제와 허가지역 등에 묶여 거래절벽 상황이 되면서 용인시의 역세권 지역 아파트들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거래물량이 늘었지만 8월 이후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천시는 작년 12월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16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주택(매매,경공매,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 하고자 하는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 대상으로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추후 분양보증(PF보증 포함)이 거절되고 있다.

여주시의 경우도 인구유입 없이 단기적으로 빌라 등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12월 매매지수가 100이던 것이 3월 19일 현재 99.60으로 0.4% 하락한 상황이다.

정석대 여주시 공인중개사 협회장에 따르면 “여주시는 아직까지 신규아파트의 분양물량이 없지만 오학지역의 오피스텔과 빌라의 분양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구증가에 대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수평이동만 기대하는 상황으로 수요가 없고 분양가에도 거품이 있다”는 것이 현직 공인중개사들의 반응이라고 밝혔다.

또한 “용인시의 경우처럼 역세권은 인구 유입 효과가 높고 가격 하락 등의 요인이 없기에 여주시도 빠른 역세권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올해 2차례 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정부의 대출규제로 신규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부동산 공급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여주시에도 부동산 경기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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