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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인터뷰>김막래 외평리 새마을 부녀회장

<여주신문인터뷰>김막래 외평리 새마을 부녀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8.02.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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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예쁘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앞장’
마을의 화합과 단합 위해 소통창구 역할 톡톡

‘새마을 부녀회’는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가정을 육성하고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각종 공익사업과 지역봉사 활동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 하는 부녀새마을 조직이다. 건전한 가정 육성과 여성의 자질향상, 생활개선 계몽사업, 불우이웃돕기, 소득증대사업 등을 통해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다. <여주신문>은 마을에서 고령의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애쓰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행사지원은 물론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각 읍면동의 대표적인 새마을 부녀회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금사면 외평리 김막래(58) 새마을 부녀회장을 만나봤다.[편집자주]

금사면 외평리는 197세대 382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금사면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을이다. 이포보 바로 인근 마을로 철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가지만 마을 대부분 주민들은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이 마을에서 어르신들 잘 모시기로 소문난 김막래 부녀회장은 올해로 6년 차 새마을 부녀회장이다. 매운탕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본인 일만으로도 정신없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마을 일에 앞장서며 부녀회 역할을 똑소리 나게 해내고 있다.

외평리 새마을 부녀회원은 현재 40명으로 부녀회를 조직할 당시에 비해서 두 배로 늘었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라 대부분 70대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80대 어르신 회원들도 계시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언제나 할 것 많은 마을 일은 김 회장의 몫이다.

또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경로당은 언제나 북적인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점심을 해 드시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 외평리에서는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식사 당번을 정해 2명씩 돌아가며 식사 봉사를 하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어버이날 경로잔치나 복날 삼계탕 대접, 명절 때 명절 음식 대접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지만, 음식 솜씨 좋은 김 부녀회장은 틈틈이 맛있는 반찬이나 먹거리를 준비해 어르신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막래 부녀회장은 무엇보다 마을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외평리는 마을이 여울목, 밭들, 수리실 세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또 남한강을 끼고 풍광이 수려하다 보니 귀농·귀촌을 위해 정착한 외지인들도 상당수다. 그렇다 보니 마을마다 이해관계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김 부녀회장은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등과 함께 마을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주민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평소에도 꽃을 좋아해 화단을 잘 가꾸고 있는 김 부녀회장은 ‘깨끗하고 밝은 여주 만들기’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이틀 동안 이포 초·중·고 학생들과 주민들이 외평리 마을회관 앞 골목길 벽면에 벽화를 그렸다. 34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벽화 자원봉사활동은 마을주민들이 벽면을 청소하고 이포고등학교 학생과 금사면 민원복지팀장이 전체적인 구도와 스케치 작업을 맡아 이끼가 끼어 있고 투박한 시멘트 색깔로 돼 있었던 50미터 가량의 마을 입구의 옹벽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표현한 화사한 벽화로 채웠다.

올해는 마을 진입로부터 꽃길로 가꿀 계획으로 마을 전체가 꽃이 가득한 정원 같은 마을로 꾸미고픈 욕심을 내고 있다.

김 부녀회장은 “우리 마을에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만큼 쓰레기도 많이 버려지는데 꽃길을 가꿔 더 이상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고 예쁜 꽃들을 통해 외평리에 대한 좋은 기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올해 금사면 새마을 부녀회 부회장까지 맡게 돼 더 바빠졌다는 김막래 새마을 부녀회장은 “언제나 고생하는 각 마을 새마을 부녀회장님들의 수고와 노고를 주민들이 제대로 알아주시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언제나 즐겁게 봉사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봄이 오면 꽃길이 예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외평리 마을에 여주시민들이 많이 놀러 오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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