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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 개최

여주시,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 개최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7.10.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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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앞서 세종과 한글 잔치 열어

여주시가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추진에 앞서 14일 책나루터 책잔치를 시작으로 15일 외국인 세종골든벨, 22일 한글디자인포럼 및 전시, 27일 세종행복나눔축제 등 4가지 프로그램을 2주간에 걸쳐 펼치는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이하 사전-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한다.

국내외 세종대왕과 한글 단체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인 세종대왕문화제는 대규모 기념식과 공연 등 대신 민간단체의 아이디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주시는 이번 세종대왕문화제를 9일부터 15일까지의 세종대왕뮤지컬 <1446> 공연, 20일과 21일의 평생학습축제, 27일부터 29일까지 오곡나루축제 등과 연계해 10월을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한 인문문화잔치로 꾸밀 계획이다.

 

#세종인문으로 통하는 지역 동아리

세종대왕문화제의 문을 여는 책나루터 책잔치는 14일 여주시 한글시장 중앙로에서 펼쳐지며, 여주경찰서 정류장 등 총12개 정류장에 15개가 설치될 책나루터는 정류장 책방을 조선시대 4대 나루터 중 이포, 조포 나루터가 있었던 여주시의 특색을 살려 나루터라고 이름했다.

책나루터 사업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책나루터에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세종인문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 운영된다.

전시와 체험으로는 ▲책 읽어주는 자판기 ▲책수레 ▲책읽는 경강선 플래시몹 ▲드론 체험 ▲캘리 시(詩) 전시 및 이름 쓰기 ▲3D 프린터 체험 ▲책 읽는 의자 만들기 ▲관절인형 만들기 ▲책놀이터 운영 ▲내 별자리 핸드폰 고리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으로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북콘서트 ▲가족합창 공연 ▲다양한 거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외국인이 본 세종대왕과 한글, 여주

15일 여주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열리는 외국인 세종골든벨(이하 골든벨)도 색다른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든벨은 경기도에서 선발된 1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하며, 지식의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는 함께 참여하는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맞히면서 ▲세종대왕 ▲여주를 즐겁게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참여가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미리 예상문제 100문제와 함께 세종대왕과 한글, 그리고 여주와 관련된 자료가 제공된 상태다.

외국인 학생들은 단순히 퀴즈대회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준비된 왕과 왕비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도 갖고, 대형 무쇠 솥으로 지은 비빔밥으로 점심을 함께 먹고 오후에는 퀴즈로 풀어 본 여주에 대해 직접 알기 위해 여주 문화 유적 투어에 나선다. 유적투어는 효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릉으로 가는 왕의 숲길을 지나 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명성황후 생가를 탐방하게 된다.

 

#여주에서 한글, 디자인과 만나다

22일에는 여주시 여성회관 공연장과 로비에서 한글디자인 포럼 및 전시(이하 한글 디자인포럼)가 열린다.

한글디자인포럼은 한글과 디자인의 새로운 융합을 통해 여주시 도시 환경의 정체성 확립과 한글의 새로운 산업화를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글 디자인의 정책적 연구를 지원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여주시가 처음으로, 한국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한글과 디자인, 세종대왕과 여주시를 연계한 도시환경 및 한글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한글디자인포럼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공개 발표하고 논의하며 이를 계기로 함께 연구한 디자이너들을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글디자인포럼을 창립한다. 또한 그 동안 연구 결과를 작품집을 배포하고, 주요 작품들을 시각적으로 전시해 여주시, 세종대왕과 연계된 한글 디자인의 새로운 융합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다.

 

#세종대왕으로 행복해지는 도시

27일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세종행복나눔축제의 부제는 ‘생생지락 행복 나눔’이다. 생생지락(生生之樂)은 세종대왕께서 재위 기간 자주 언급하셨던 표현으로, 백성들이 즐거이 생업에 종사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뜻이 담겨져 있다.

세종행복나눔축제는 세종대왕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인 감사와 나눔을 주제로 한 행사로 본 행사 전에 여성회관 로비에서 ▲감사 나눔 편지쓰기 ▲나만의 컵 만들기 ▲감사 나눔 작품 전시 등 체험과 전시행사가 펼쳐지며, 오후 2시부터 공연장에서 오프닝 축하 메시지와 함께 공식행사를 시작한다.

공식행사에는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감사퀴즈와 함께 경품 등이 선사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생지락 행복나눔 공모에 입상한 시상자들의 사례 발표와 함께 지역 학교에서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차별화된 ‘세계 속의 여주시’ 마중물

민선6기 원경희 여주시장의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라는 시정목표에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통해 뛰어나고 이름난 여주를 만들겠다는 뜻과 세종대왕 닮아가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여주시’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실제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주 하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외지인들이 여주를 전남 여수와 착각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곤 했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할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여주시의 정책과 그 결과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주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여주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자 2018년을 원년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은 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한다.

여주시는 이미 2016년 상반기에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추진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시행하고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기본 계획을 수립해서 관련 중앙부처와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단체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관련 2018년 중앙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경기도 또한 사업비 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여주시의 세종대왕문화제 추진 방향은 명확하다. 여주시는 국내 주요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단체들과 함께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준비해 일회성 축제가 아닌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를 중심으로 세종대왕과 한글을 사랑하는 국내외 한국인이나 외국인 누구든 참여해 즐기고 배우는 문화제를 만들 계획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사전-세종대왕문화제는 지역과 외부 단체와 동아리가 기획·주관하고 시는 행정적으로 지원 방식”며 “2018년 처음 여는 세종대왕문화제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러한 부분이 세종대왕문화제만의 차별화되고, 향후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를 대표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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