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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신문인터뷰>법진 송암사 주지스님

<여주신문인터뷰>법진 송암사 주지스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5.22 09:50
  • 수정 2017.05.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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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 존재가치 찾아주는 승려
소달·고달 문화 확대로 ‘도공문화제’ 브랜드화 목표

 

북내면 상교리 불교 문화재의 보고 고달사지는 현재는 폐사된 고달사가 있던 사찰터이다. 이 고달사 석조물은 모두 고달이란 석공이 조성했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북내면 중암리 소달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 흥왕사는 고달과 형제지간인 소달화상이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고달이 고달사를 창건한 것은 절을 오래도록 존속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장차 이 절터에서 태어날 장사를 훌륭히 키워서 국가를 보위하려는 목적으로 절을 창건했기 때문에 고달사는 일찍이 폐사되고, 소달은 절을 불교의 도장으로 오래토록 존속시켜 중생을 교화, 제도하겠다는 목적으로 사찰을 창건해 소달산에 위치한 흥왕사가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여주시의 진정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 소달산이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묻혀있던 소달·고달 형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여주의 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매년 소달·고달 다례제를 봉행하며 소달·고달 문화제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스님이 있어 화재다.

바로 소달문화연구원 원장이자 송암사 주지인 법진스님(61)이 그 주인공이다.

법진스님은 중학교 1학년 때 부친을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홀로 서울로 상경, 고학을 통해 고등학교와 대학까지 나왔다.

30대 평범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중 ‘나라는 존재는 대상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대상에 대한 삶이라는 것은 공존하는 세상세계에서 오며, 함께하는 삶, 행복을 나누는 삶이다’를 깨닫게 돼 출가를 결심 올해로 30년째 불가의 가르침을 설파하고 있다.

수양을 위해 조용하고 공부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산도 좋고 물도 좋은 소달산 자락의 송암사와 인연을 맺은지 10여년이 됐다. 당시에는 찾는 이 하나 없는 고즈넉한 작은 사찰이었지만 법진스님의 기도와 정진을 통해 송암사가 일심으로 기원하면 소원이 성취되는 도량으로 알려지면서 신도가 늘기 시작해 지금은 300여 가구의 신도가 송암사를 찾고 있다.

법진스님은 깨달음을 얻고 알아차린 후에는 실행을 통해서 사회에 올바른 회항을 하는 것이 부처님의 자비정신이라고 생각해 지역의 교도소 교화활동, 군부대 강연 등에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 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찾아주는 것이 승려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에서 문화재와 관련된 전공 덕분에 여주에 터를 잡으면서 묻혀있던 소달·고달 역사에 대해 알게 돼 7년 전 소달문화연구원을 세워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우고 여주에 자리한 문화와 전통을 여주시민들이 좀 더 제대로 조명해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행복수치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

그는 “역사와 문화는 국가 존립과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뿌리인데 여주에서는 많은 유적과 문화재가 있음에도 관심이 부족해 안타깝다.”면서 “문화재 관리는 물론 문화와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서 소달·고달 문화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도공문화제’가 여주에서 브랜드화 돼 전국적인 문화제 나아가 국제적인 문화제를 만들고 싶은 원대한 꿈이 있다.

법진스님은 “갈대가 혼자가 아닌 무리를 이루었을 때 서있는 모습이 멋있고 보기 좋은 것처럼 인간도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행복이 춤을 출수 있다. 인간은 홀로 설 수 없으며 함께 해야 나라는 존재가 있고 문화와 역사라는 근본의 바탕 속에 존재해야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며 “흔하게 길거리 발에 치이는 나무토막도 잘 만지고 다듬고 깎으면 거기에서 부처님도 탄생하고 예수님도 탄생할 수 있는 것처럼 하찮은 인간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거룩함이 있기에 사람마다 초월된 능력. 만나는 상대방의 거룩한 가치를 찾아주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한 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한 화두도 잊지 않았다.

“정치인들이 말로는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국민을 팔고 이용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당리당략을 위해 치우치고 편가르기 하는 것은 불교적 집착, 탐착에서 오는 독이다. 독을 계속 쓰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어리석은 방법이다.”며 “여주지역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며 시민들을 가장 위하는 정치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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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2017-09-07 11:27:39
큰스님 원대한 꿈이 여주시민과 함께 하시길 손모와 기도 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