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과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여주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 동안 여주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에서 펼쳐진다.

남한강변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유등이 설치돼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이고, 1년을 준비한 새로운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전시판매장은 물론 여주 특유의 도예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올해 여주도자기축제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는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며,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22일부터 오는 5월 28일까지 진행되면서 여주 신륵사관광지에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천년 도자의 물결이 넘실댄다.

축제 관계자들은 “이번 여주도자기축제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볼거리가 가득할 것”이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행사장 입구인 특별전시관(일명 물의회랑)에서 남한강변까지 도자기모양의 청돌이와 백돌이, 세종대왕 형상의 LED 시설물인 ‘유등’을 설치해 밤 9시까지 붉을 밝히며 야간 경관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행사장을 강변까지 확대해 옛 주막을 조성하고 추억을 되살리며,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 먹거리의 진수를 보여주고, 강변무대를 설치해 통기타 공연으로 추억의 선율을 들려주며 행복 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 특색이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은 29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우리가요 한마당으로 꾸며진 축하 콘서트와 배일호, 정수라, 금잔디, 우연이 등 수준급 대중가수들이 아련한 봄날의 정취를 듬뿍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는 도자기 꺼내기(요출)행사를 비롯해 도공제 등 천년 역사의 여주도자기 전통과 맥을 체감하며, 다양한 공연과 신나는 체험, 먹거리 등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먹거리장터에서는 옛 주막을 조성해 도토리묵과 빈대떡, 여주쌀밥, 수수부꾸미 등을 유유히 흘러가는 넉넉한 남한강을 바라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도자기 접시 깨기 대회도 흥미롭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도자기상품권을 받아 마음에 드는 명품 여주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휴대폰 충전서비스 코너 마련과 진료센터 운영, 현금지급기 설치 등 아무 불편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된다.

또한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축제기간 동안 여주역(여주대)에서 신륵사관광지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차장도 넓게 마련해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여유롭게 참여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가 개막되면 본격적으로 16일 동안 각종 공연과 이벤트는 물론 판매가 이어지게 된다. 체험행사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자기 흙 밟기와 머그컵 낚시 놀이를 비롯해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이 기다리고 있다.

천년여주도자기의 예술성과 여주 도예인의 정성과 혼이 서려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빛을 보이게 되는데, 특히 여주 도예의 자존심인 도예명장들의 작품은 물론 기능장 전시전, 무형문화재 전시전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할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신륵사관광지 여주도자세상 앞에 설치되는 전시판매장에서는 수많은 작품도자기와 생활도자기는 물론 다양한 도자기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든 도예인과 관람객이 만나는 자리가 돼 도예인과 함께하는 즐거운 도자기 쇼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예세계를 직접 경험하면서 참여도 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여주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날의 즐거운 여주 여행의 일석삼조(一石三鳥) 효과도 기대된다.

※문의 ☎ 031-887-2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