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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내국인 인구 양평에 추월당해

여주시 내국인 인구 양평에 추월당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7.04.21 16:43
  • 수정 2017.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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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리기 정책 안간힘 불구 3월말 기준 179명 뒤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 유치 등 근본적 대책 마련 필요

지난 2013년 9월 여주시 승격 기념 축하공연

원경희 시장이 올해 초부터 강력하게 인구 늘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양평군에 내국인 인구를 추월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시민들은 주소지 이전 홍보 등 근시안적 방편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 적극적인 기업유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주시, 양평군, 부동산 관계자,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내국인 인구수가 여주시가 11만1889명, 양평군이 11만2068명으로 여주시가 179명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3월말 기준 세대수 역시 양평군 5만1050세대에 비해 여주시는 4만8320세대로 무려 2730세대 적은 것으로 집계돼, 여주시의 인구늘리기 시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양평군이 여주시의 내국인 인구를 추월한 시점은 최근 2개월 전부터로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내국인 인구가 여주시 11만1563명, 양평군 11만1367명으로 여주시가 196명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양평군의 내국인 인구가 서서히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1월 말 기준으로 양평군은 11만1533명으로 전월대비 166명이 늘었다. 반면 여주시는 11만558명으로 전월에 비해 오히려 5명이 줄었다.

2월에는 여주시가 11만1833명의 인구통계가 나와 전월에 비해 무려 275명이 늘며 인구 늘리기 정책이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양평군도 308명이 늘어 11만1841명으로 계속해서 여주보다 8명이 앞섰다. 3월에는 양평군이 227명이 늘어 결국 56명에 그친 여주시 내국인 인구를 179명이나 앞서며 추월해 여주시 인구 늘리기 정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양평군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는 지난해 용문면에 20사단 군인가족이 생활하는 아파트가 준공돼 750여 세대가 조성되고 용문 코아루 아파트 280세대가 분양을 해 아파트 완공 등에 따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 밖에도 양서면, 서종면, 강하면 지역에 전원주택 단지 및 다수의 연립이 들어서며 인구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여주시는 내년에 완공예정인 KCC스위첸 388세대를 제외하고는 최근 7년간 1500세대에 그칠 정도로 아파트 신규 유입이 많지 않으며, 여주 역세권 인근 개발 계획도 늦어지고 있어 양평처럼 주거시설로 인구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구증가 방안으로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대안이 기업체 유치다.

여주시는 팔당 상수원보호 및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 삼중의 규제로 인해 공장 신설은 물론 대규모 생산시설의 증설 등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어 그동안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727개 등록된 기업 중에서 종업원 수 30인 이상의 기업이 68개에 불과하다. 매년 20여 기업체에서 공장설립 승인 건이 접수되지만 실제로 허가가 이뤄져 진행 되는 건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더욱 여주시가 TF팀 등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을 위해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현재 도시개발과 기업유치팀으로는 기존의 700개 기업을 관리하기도 벅차서 사실상 적극적인 기업유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해 소규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조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에 밝은 한 시민은 “경강선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개발사업 등이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민간 투자 사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일자리창출 같은 직·간접적인 대책을 통해 경제활동 인구를 적극 유입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인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법령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현행 제도권 내에서도 소규모공장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역세권 개발 추진, 도시개발 사업 등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성 계획인 가남, 북내, 북서부(흥천·금사·대신)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기업하기 좋은 여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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