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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K농협 이사 택배비 아끼려다 망신살

<여주>K농협 이사 택배비 아끼려다 망신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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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나루축제에서 개인 도정 쌀 반입 시도로 농민 반발
추곡수매가 결정하는 통합RPC 운영위원으로 파장 커져

 

여주의 한 농협 이사가 오곡나루 축제장에서 구입한 쌀에 지원되는 택배비를 개인이 도정한 쌀을 소비자에게 보내려다 농민들의 반발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여주시 관계자와 농민들에 따르면 농민을 대표하는 한 농협의 유모 이사가 오곡나루 축제장에 자신이 도정한 쌀을 반입하려 했다. 여주시는 여주쌀 홍보를 위해 30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오곡나루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쌀에 대해 택배비를 지원했다.
 

그는 택배비를 아끼려고 지난달 28일 자신이 판매 계약을 맺은 쌀 1톤 트럭분량을 축제장으로 반입을 시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농민들과 농협관계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결국 축제장에서 쫓겨났다.
 

이날 유모 이사가 축제장에 반입하려 했던 쌀의 택배비용은 대략 30~40만 원 가량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부 농민들이 택배비를 아끼려고 자신이 도정한 쌀을 반입했다는 주장까지 제기 되고 있다.
 

이 쌀이 농협의 인증을 거친 대왕님표 여주쌀이 아닌 개인이 도정한 쌀로 원산지 확인도 안 된 것이다.
 

특히 유모 이사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생산 관리하는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에서 추곡수매가 등을 결정하는 운영위원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여주시 관계자는 축제 현장에서 구매가 확인된 쌀에 대해서만 택배비를 지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어 우리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외부 쌀이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판매된 쌀을 직접 확인하고 택배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모 이사는 “지난해 참가했던 농가들의 쌀을 모아 택배비 지원을 받으려 했다.”며 “올해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여주쌀에 대해 지원해 준다고 해서 다시 가져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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