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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어린이 보육원서 아동 수년간 학대

<여주>어린이 보육원서 아동 수년간 학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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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찰서는 지난 4일 능서면에 소재한 한 어린이 보육원에서 수년간 아동을 학대한 전 간부와 직원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육원 전 간부 A(47)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원장 B(73·여)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3급 아동을 포함한 10대 원생 40여 명을 30여 차례에 걸쳐 구타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파리채와 목검 등 도구를 사용해 원생들의 엉덩이 부위 등을 때리고 이른바 원산폭격이라고 불리는 기합을 주거나 화장실에 가두는 등 학대도 가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부모가 없거나 양육 포기 해 보육원에 맡겨져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대부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생활지도원으로, 보육 과정에서 원생들을 폭행하거나 기합을 줬다.”며 “피의자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아 통제를 하는 행위였다고 주장하지만, 상식 수준을 넘어선 학대를 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교육 목적으로 그랬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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