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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상임위원회 두고 의원간 내홍

<여주>시의회, 상임위원회 두고 의원간 내홍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9.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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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의원, 일부 의원들 친인척 관계 발언 도마 위
해당 의원들 ‘무시하는 발언이다’ 감정싸움 번져


여주시의회가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해 열린 회의에서 찬반이 대립하는 가운데 내홍이 발생하고다.


김영자 의원은 의원들 간의 친인척 관계를 발언해 한때 언성이 높아지고 정회가 선포되는 등 파행이 거듭된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의회는 지난 30일 열린 의정의 날에서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해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회의 과정에서 김영자 의원이 이환설 의장, 이상춘 부의장, 박재영 의원, 이영옥 의원이 서로 친인척으로 의회를 좌지우지한다고 발언을 하면서 회의장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결국 10여분간 정회가 선포되고 다시 진행된 회의에서 의원들이 김영자 의원에게 친인척 발언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정정하겠다고 맞서 20여분간 실랑이가 오고 갔다.


김영자 의원이 “이환설 의장과 이영옥 의원은 친척이고, 이상춘 부의장과 박재영 의원은 고종 간으로 4명이 뭉치면 의회에서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상춘 부의장은 “박재영 의원과 의견대립이 김 의원 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다.”며 “의원들이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하면서 의견이 대립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우리를) 무시하는 발언이다.”며 발끈했다. 박재영 의원도 “신성한 의회에서 저급한 발언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영옥 의원은 (김 의원이)음해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환설 의장은 “의장에 출마할 때도 윤희정 의원에게 도와 달라는 말은 했지만, 다른 의원에게는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휴회를 선언했다.


이환설 의장은 다시 열린 회의에서 김영자 의원이 발언권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한동안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결국 이날 상임위원회 구성협의는 의원들 간의 감정싸움으로 내홍이 발생하며 파행이 거듭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가 시민단체, 전 군의원들의 항의로 조례를 폐지한 태안군의회를 방문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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