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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자유학기제 어떻게 운영되나 …

<여주>자유학기제 어떻게 운영되나 …

  • 기자명 방미정 기자
  • 입력 2016.03.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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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체험 여건 걸림돌 우려

 

올해부터 운영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여주와 같은 농촌지역 학교의 경우 열악한 체험활동 여건이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주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중학교, 학부모, 학생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여주지역 모든 중학교로 확대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탐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제도다. 자유학기제는 기존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 형태와 달리 창의적이고 다양한 직업군의 체험 활동을 경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시설 대부분이 대도시에 몰려 있기 때문에 도서지역이나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자칫 자유학기제에서 조차 소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시에 비해 별다른 체험 활동을 할 수 없는 농촌지역인 여주지역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현재 자유학기제 운영하고 있는 창명여중은 예술, 체육 활동으로 뉴 스포츠 반, 오카리나 반, 공예 반, 방송 댄스 반, 통기타 반이 운영하고 있다. 또, 여주여중은 선택 동아리 활동으로 영어게임반, 내 맘대로 코딩반, 만화반, 뉴스포츠반, 유레카반, 인물탐구반 등이 운영되고 있어 단순 방과 후 학교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성공적인 자유학기제를 위해 각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이를 토대로 기본 교과 과정에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이모씨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해본 결과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대부분의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험이 없이 자유학기제로만 내신이나 성적을 평가하다보니, 고등학교 진학이나 대학교 진학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 박모양(여주여중, 2학년)은 “친구들을 만나면 각자 핸드폰으로 게임이나, SNS 등을 보느라,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자유학기제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동아리 활동 등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주교육지원청 박형 과장은 “학부모나 주민들이 우려하는 민원이 따로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목적에 따라 수업에서 토론력, 창의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 됐지만 점수를 매기거나 단기 내 어떤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한 학기 동안 (170시간)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해 진로탐색, 동아리, 예술문화, 선택프로그램 활동 등을 경험하게 하는 제도로, 여주 지역에는 2014년부터 창명중, 강천중, 대신중,  여주제일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시작했다.  2015년도에는 여주여자중, 여강중, 상품중, 이포중, 점동중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학교는 세종중, 세정중, 여주중, 흥천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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