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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여내울 표고버섯 농장 이성종(54)대표

<여주>여내울 표고버섯 농장 이성종(54)대표

  • 기자명 방미정 기자
  • 입력 2016.03.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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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계의 랜드마크로‥귀농인에게 도움주는 역할 할 터’

 

   
 

서울에서 귀농해 여내울 표고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귀농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이성종 대표이다.


부모님이 바쁘시고, 몸이 약한 동생을 더 보살펴야 하는 상황이라 이성종씨는 어린시절 여주에 살고 계시는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비록 유아기 였지만 밭에 나가면 유기농의 안전한 채소가 가득해 그냥 무심코 지나다가 씻지도 않고 따먹었던 때가 기억이 난다고 한다. 그 유년기의 향수는 이성종씨를 42년 만에 다시 여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시골생활을 해본 적 없는 동생들은 모른다. 이 시골의 향수를. 그래서 형제들은 그의 귀농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도시생활이 익숙한 가족들을 시골생활로 새삼 고생시킬 수 없어 혼자 내려와 표고버섯농장을 운영한지 벌써 5년 차다.


그는 ‘마음먹은 일은 일단하고 보자’라는 주위다. 사실상 다른 사람들의 조언들은 크게 도움이 되질 못한다. 하고 싶은 일은 일단 부딪혀서 해보는 것이 낫다. 실패하면 수정하고, 잘못된 건 고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약품에 매우 약한 체질이라 품목을 선택함에 있어 그나마 다른 농산물보다 약품이 제일 적게 들어가는 것을 고른 것이 버섯류였다. 그중에도 참나무 원목표고버섯, 이것은 물만 주면 되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농장 일을 배우기 위해 양평에 있는 버섯농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개 사료를 주고, 개 똥를 치우는 등 기타 잡다한 일을 하고 나면 농장주가 버섯 비닐하우스로 들여 보내주었다.


표고버섯도 어떻게 배양하냐에 따라 영양소도 가격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많아 하는 톱밥배지 표고버섯은 3개월 만에 생산할 수 있어 수익률이 높다. 하지만 참나무 원목표고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수확기가 매우 더뎌 보통 1년 10개월에서 2년은 배양해야 수확을 할 수 있다. 그 반면 가격차는 1000원에서 2000원 선이다.


그는 말했다. “약 15년전 양송이 버섯 붐이 일어 농장이 급속도로 늘면서 가격폭락으로 인해 양송이가 씨가 마른 적이 있다.”며 “배지표고버섯 또한 그런 전처를 밟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수확량이 적고 배양기간도 길지만 원목 버섯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그는 다른 귀농인들보다 조건이 좋았다. 조부모님께서 4명의 형제에게 공동명의로 물려 주신 땅에서 농장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버섯농장을 운영함에 있어서 돈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며 “더욱 질 좋은 버섯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종씨는 “현재 여주시표고버섯연구회의 감사로, 그리고 여주시귀농귀촌협동조합의 감사로도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귀농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고생해서 배웠지만 후배 귀농인들에게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열심히, 성심껏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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