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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으로 만나는 나의 정서

복고풍으로 만나는 나의 정서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2.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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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경(여주 심리상담센터장)
우리에게 유행이라는 것의 원 의미는 같은 것을 함으로 뒤처지지 않는다는 안심의 뜻과 유행의 감각적인 느낌에 감이 현대적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정서, 심리적 의미도 있다. 얼마 전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던 <응답하라.1988>이라는 드라마에서 느끼는 느낌은 모두 각자의 삶의 그림자로부터 비슷한 공감대를 자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공감대 각자의 삶에 독특함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나는 마지막 딸이 결혼 준비로 마련해 준 아버지 구두가 큰 것을 딸이 미안해할까 말을 하지 않고 기쁘게 그냥 신고 있는 모습과 그 뒤에서 슬쩍 휴지를 넣어 주는 둘째 딸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어릴 적 가족의 사랑에 대한 해석을 회상하며 눈물짓는다.

누구는 엄마의 사랑에 목이 메어 공감을 하고 누군 친구들과의 우정의 꽃에 공감 하는 등 이 드리마가 잔잔히 각자의 마음 밑의 우물을 건드리고, 살아가는 동안 겪은 인간적인 정서를 건드려 준 것이기에 그토록 사랑 받았구나 싶었다.


심리학에서는 가끔 어려운 말을 쓰기도 한다. 내면 아이니, 핵심 감정이니, 왜곡된 정서니 하는 외국에서 출발된 심리학 적절히 표현 할 단어들이 부족하다. 하지만 인간의 이러한 섬세한 정서를 말과 언어로만 표현이 다 될까? 이전 복고노래에 표현하는 단어에 강한 표현이 적다. 그냥 흘러가는 자신의 마음을 읖조리 듯이 표현하고 염려되는 마음을 혼자 독백 하듯이 표현 한 것이 많다.


우리는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할 때 가끔 강한 어조의 색인들을 넣어 표현하는 것이 늘어나고 이러한 표현 가운데 꼭! 아주, 많이 등 강조에 강조를 더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강조의 단어들의 증가는 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잘 통하지 않고, 혹시나 하는 두려운 마음이나 미덥지 않은 마음이 들면서 더 많이 강조하게 되는 것 같다.


어느 종교에서는 잘 통하고 세상,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 함구를 하라고 하고 다른 의미로는 묵상을 하라 한다. 종교는 이러한 마음의 정제를 돕는 역할을 통해 우리네 마음의 맑은 상태로 머물게 하고, 이러한 맑음은 자신이 정말 좋아 하는 것을 잘 선택하고 살아가는 길을 찾아 살아가는 지혜를 돕는다.


고요한 마음 상태의 원하는 것을 살펴보면 대부분 바램들이 가족들과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안녕 상태를 원하고 다른 이들과 공감하길 원했음을 말한다.

자신이 하는 말에 다른 사람들이 “그래 맞어”라고 다른 이들이 공감하길 원하고 또 남을 공감하며 살기를 원하기에 소개한 <응답하라1988>안에서 그 모든 정서들이 녹아내렸다고 본다. 이러한 애잔한 정서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커다란 부를 누리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성공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냥 좋은 사람들과 깔깔이며 밥을 같이 먹고자 하는 마음임을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을 알고 행하는 마음이 바로 지혜의 마음이지 않을까한다. 각자의 복고, 회상 우물 안에서는 무엇을 원하고 있었는지 우물에 두레박 넣어 건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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