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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김동수(58) 여주시등산연합회장

<초대석>김동수(58) 여주시등산연합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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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 인내, 아름다운 풍광…산은 탈수록 매력적”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위해 노력하고 회원 결집 다질 것’
‘제27회 경기도생활대축전 대회 성공 개최에 힘 보탤 것’

 

지난해 12월 28일 김동수(58)회장이 제4대 여주시등산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여주시등산연합회 발전과 회원들의 결집력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여주신문은 김동수 여주시등산연합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여주시등산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산을 좋아하시는 등산동호인들이 계시기에 2016년도 여주시등산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동안 등산연합회 발전을 도모하고 애써주신 전임회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여주시등산연합회의 미래는 등산을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손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에게 마음을 정화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 돋아주는 곳이기에 자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등산동호인들의 질 좋은 등산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하며 건강한 동호회 활동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취임하면서 내세운 공약이 있는지?


▶특별한 공약은 없다. 다만 산이 좋아 모인 단체인 만큼 연합회 발전과 연합회에 소속된 산악회나 동호회의 결집을 더욱 튼실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공약이라 할 수 있다.


산경표에 보면 ‘山自分水嶺’(산자분수령)이란 말이 나온다. 산은 스스로 물과 고개를 나눈다. 즉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출발을 하든, 물을 건너지 않고 백두산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산은 크게 대간과 정맥 그리고 지맥과 기맥으로 나누어져 봉우리와 봉우리가 이어지면서 가운데는 골짜기가 형성되어 물이 흐르게 마련이다. 물은 골짜기를 흘러 개울이 되고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간다. 해서 산수불이 즉 산이 강을 품고 있으니 산과 강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여주시등산연합회도 순리에 부응하면서 서서히 주민들에게 스며드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여주에서 개최되는 제27회 경기도생활대축전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본인을 소개한다면?


▶1959년 여주시 상동에서 태어나 지금껏 여주에서 살아가고 있다. 부친께서 운영해 오시던 여흥인쇄소를 물려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여주시청년회의소 회장, 여주경찰서보안지도위원, 여주군육상경기연맹 회장, 대한적십자사 여주새희망봉사회 회장, 여흥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대한적십자사 여주지구 협의회장 등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현재는 여주향교 장의, 여주시재향군인회 자문, 여주시육상경기연맹·연합회 고문, 여주신협 부이사장, 여주신협산악회 회장, 법무부법사랑여주지구협의회 운영위원, 여주시등산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만의 인생철학이 있다면?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하자는 것이 나의 좌우명이자, 인생철학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순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듯 우리 내 삶 또한 행복과 불행이 항상 함께 존재한다.


여유를 갖고 뒤를 돌아보면서 나의 위치와 앞으로의 갈 길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듯 우리내 인생도 가끔 뒤돌아보면서 나와 가족, 친지,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산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있다.


-산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젊은 시절부터 산을 좋아했던 나는 그 동안 일반산행만 해왔다. 그러던 중 지인들과 함께 2003년에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산을 접하게 됐다. 백두대간을 오르다보니 내가 몰랐던 산의 매력에 더욱 깊게 빠져들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줄기 이음이 있다. 백두대간, 장백정간, 13정맥은 청천강을 기준으로 한 청북정맥과 청남정맥, 한강을 에워싸는 한남, 한북정맥, 금강을 두른 금남과 금북, 낙동강 좌우의 낙동, 낙남 정맥,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의 임진북 예성남 정맥, 그리고 해서정맥, 호남정맥, 한남 금북 정맥, 금남 호남 정맥 등이다.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이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한다.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 이르는 1400km의 산줄기가 바로 백두대간이다.


이중 북한에 있는 1정간과 3정맥을 제외하고, 1대간 10정맥을 모두 종주했으며, 백두대간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2번 종주했다. 또한, 2015년 11월부터 3차 종주를 시작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등산인들과 함께 3차 종주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싶다.

   
▲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여주시등산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등산연합회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여주시등산연합회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지정돼 생활체육회의 활동에 따라 여주시 안에 있는 각종 산악회나 동호회가 모여 만든 것이 그 시작이었다. 2010년 창단 돼 1대 김정열 회장, 2대 노재수 회장, 3대 원해상 회장을 거쳐 현재 4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여주시등산연합회가 창단된 지는 6년째로 짧은 기간이지만 전국대회, 경기도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주 동호인들 간 단합과 화합 덕분이다. 현재 매달 정기 산행도 진행하고, 소속된 각 동호회에서도 산행을 하고 있다.


여주에는 50여개의 산악회 및 동호회가 있으며, 연합회에는 15개 산악회가 가입해 있다. 50여개의 산악회가 있지만 15개 산악회만 등록돼 있는 것은, 여주시생활체육회 산하 가맹단체가 아닌 타 기관에서 운영하는 산악회와 동호회 경우 연합회 가입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단체가 연합회에 가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등산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산은 사람들과 친교를 돈독히 다질 수 있다는 점이 등산의 매력 중 하나다. 등산은 가족, 부부, 친구 등 동료와 여유롭게 이야기 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지인이 없다고 하더라도 동호회 활동을 통해, 혹은 산에서는 쉽게 사람을 사귈 수 있다.


등산은 무엇보다 정서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이 최고 매력이다. 산을 타는 동안 익힐 수 있는 극기, 인내. 그리고 산을 오른 사람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 등은 계속 산을 오르도록 만드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우린 어느 나라보다 아름다운 산을 가지고 있다. 그걸 즐기지 않으면 아깝다고 생각한다.


-등산동호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혜롭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질다고 해서 우리가 보통 요산요수라는 말을 많이 쓴다. 우리가 산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같이 살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잘 아시다시피 등산은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운동이다. 함께 산행을 하면서 이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을 위해 여주시등산연합회가 부지런히 뛰어 다니겠다.

 

사진/방미정기자 yeoju5@hanmail.net

 

◆김동수 여주시등산연합회장은?
▶1959년 출생
▶여주시청년회의소 회장
▶여주경찰서보안지도위원
▶여주군육상경기연맹 회장
▶대한적십자사 여주새희망봉사회 회장
▶여흥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대한적십자사 여주지구 협의회장
▶(현)여주향교 장의
▶(현)여주시재향군인회 자문
▶(현)여주시육상경기연맹·연합회 고문
▶(현)여주신협 부이사장
▶(현)여주신협산악회 회장
▶(현)법무부법사랑여주지구협의회 운영위원
▶(현)여주시등산연합회장
▶(현)여흥인쇄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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