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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의원에게 듣는다(4)-이항진(50) 의원

여주시의회 의원에게 듣는다(4)-이항진(50) 의원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10.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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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통해 주민이 행복한 여주 만들 것”

   
 


“갈등보다 여주의 10년, 20년 후 여주에 맞는 청사진 그려야 할때 ”
“여주시의 올바른 행정 위해 단호하고 철저하게 견제할 것”

 

여주시의회 이항진 의원은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통해 주민이 행복한 여주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뛰고 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해 단호하고 철저한 견제를 통해 올바른 행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여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은 이항진 시의원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1년간 의정 활동은 어떠했는지?


▶여주시의회 의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1년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시민운동가로서 삶을 살아오고 시민운동가의 시각에서 보았던 관점을 이제는 시의원의 입장으로 정치인의 입장으로 보는 시각 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제 조금씩 시정에 대한 것도 눈에 들어오고 시민들이 여주시에 대해 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견해를 넓히고 있다.


또한 700여 공직자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왜? 일처리를 저러게 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


여주시민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위해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지방정부에 대해 이해하고 그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할 수 있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


중앙정치무대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실질적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근본적 목표이다.


주민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하고 함께 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초선의원으로 앞으로 의회 운영계획은?


▶정당이나 이념을 떠나 동료의원들과 협의하고 함께 하는 의회가 되도록 활동하겠다.


우리 동료의원들 상호간 서로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고 그 속에서 시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지방정치는 사실 정당의 입장과 달리 주민들의 진정한 뜻이 무엇이며? 그 뜻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고민하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의원들의 의무는 정치적 입장이 아닌 주민의 입장이 가장 중요해 주민 행복한 여주를 위해 항상 낮은 곳에서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소수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계획은?


▶소수의 의견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먼저 다수의 의견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소수 의견이란 다수 의견과 다른 그야말로 소수의 의견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의견이 무엇인데 그 다수에 속하지 않는 소수의 의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의해 어떤 피해나 무시를 당하는 것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살핀 후 소수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소수의 의견도 여주발전에 소중한 목소리지만, 무조건 무시되거나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과 어떤 관계이며 그 속에서 서로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살펴보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


반목과 대립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여주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여주 발전을 위한 것이 있다면?


▶주민들 중 여주가 환경 규제 때문에 발전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상수원 보호에 의한 개발억제 정책 때문이다. 그래서 30년이 넘도친환경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받았던 고통만큼 정부에는 당당하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업을 위한 예산을 요구해야 한다.


우리 여주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만큼 보전하고 있으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좋은 일자리와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한 여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휴양도시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이탈리아 로마를 간 적이 있다. 로마 전체가 문화재라 내 집에 못하나 제대로 박지 못하는 불편이 있다. 로마시대 때부터 보전되어오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서 이다.


그러나 그 로마 전체가 문화재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았다. 바로 문화재로 겪는 불편함보다 관광 사업으로 만들어 로마시민들이 먹고 사는 것이다. 이처럼 여주도 여주만의 남한강을 통한 환경문화도시로 잘사는 여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주에서 규제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정부에 당당하게 보상을 요구하고 규제를 통해 지켜진 자연환경과 문화재를 통해 여주만의 도시를 만든다면 여주는 새롭게 비상을 할 수 있다.

 

   
▲ 이항진 시의원이 제15회 여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은?


▶시의원은 임무인 견제를 통해 균형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의원에 당선됐을 때 발목을 잡지 않는 의회가 되어달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깜짝 놀랐다. 주민들이 의회가 발목을 잡는다는 개념을 갖고 있는 것이 이상했다. 의회가 잘못하면 주민들의 따끔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의회는 견제를 통해 집행부의 잘못을 미연에 방지하고 올바른 괘도수정을 할 수 있도록 협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이 만든 제도는 언제나 불완전 하듯이 의회 역할이 불안전을 안전하게 감시 비판하는 기관이다. 지금의 의회 제도가 계속 이어져온 이유는 바로 견제를 통해 부패를 막고 독주를 막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집행부에 대해 단호하고 철저한 견제를 통해 올바른 행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먼저 갈등에 대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갈등은 원인과 그 속의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먼저지만, 자칫 누가 나서서 해결을 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 주민들끼리 갈등이 있을 경우 그 문제를 풀려고 나서기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갈등 당사자가 주인이 되어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돕는 것이 갈등해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여주의 10년 후 모습, 20년 이후의 모습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갈등보다는 시민들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과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는 주민들이 스스로 행정의 주체가 되는 시대로 변화한다. 그런데 행정에서는 아직도 자신들이 주민들의 일을 앞장서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은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를 더욱 철저하게 감시하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통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여주를 만들어야 한다.


그 동안 시민운동을 하면서 배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통해 주민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사진/박도금기자 yeoju5@hanmail.net



◆이항진 여주시의회 의원은?
▶1965년 출생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전)녹지야학 교사
▶전)푸른경기21 실천협의회 위원
▶전)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전)4대강범대위 전국 상황실장
▶전)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타 연구원
▶전)서울가정법원 화해조정위원
▶현)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캐나다 회복적 사법 연수
▶2010년 환경운동연합 최우수활동가상 수상
▶2011년 (사)시민환경연구소 시민환경학술대회 대상수상
▶제3대 여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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