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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지역 육교 관리 ‘엉망’

여주지역 육교 관리 ‘엉망’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7.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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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예산 없다’는 이유로 방치, 주민불편 가중

   
▲ 삼성명가 아파트 앞 육교에 시멘트가 갈라지고 께져있다.


여주 지역 내 육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여주지역에는 총 5개의 육교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가장 오래된 것은 대신면 창명여중 앞 육교로 1982년에 건설됐으며, 가남 현진아파트 앞과 삼성명가 아파트 앞 육교는 2006년, 여주대학교 앞 육교는 1992년, 점봉초교 앞 육교는 1990년에 각각 건설됐다.


여주지역에 설치된 육교는 그동안 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서 관리·감독을 해 왔으나, 지난 2013년 9월 여주가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여주시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 책임자인 여주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설치된 육교 곳곳이 녹이 슬고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가 하면 계단을 비롯해 상·하단부 여기저기에 잡초가 자라고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어 통행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여주대학교 앞 육교와 삼성명가 아파트 앞 육교는 상단과 계단 등의 시멘트 대부분이 부셔지고 일어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매일 어린이들이 등하교를 하는 점봉초등학교 앞 육교의 경우 계단의 경사가 심하고, 육교상단의 난간이 어른 허벅지 높이까지밖에 되지 않아 어린이들의 추락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창명여자중학교 앞 육교는 건설된 지 33년이나 지났지만, 관계기관에서 한 번도 안전점검을 하지 않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들여 안점점검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조모씨는 “가끔 어린이들이 육교 위에서 장난을 치면서 난간쪽으로 밀치는 모습이 보이는데 난간 높이가 낮아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을지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조심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 횡단보도가 없다 보니 이곳 육교를 하루에도 몇 번씩 통행하고 있지만 여기저기 나뒹구는 쓰레기에 무성히 자란 잡초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며 “시민들 안전을 위해 하루 빨리 보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연간 도로관리비용으로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육교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내년에 육교관리예산을 확보해 부셔지거나 깨진 곳을 전면 보수하고, 녹 방지와 쓰레기 관리 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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