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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책없는 동양하루살이

<여주>대책없는 동양하루살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6.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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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인근 상가, 주택 등 임대 꺼려 주민피해 우려

관계기관 근본적 원인조차 찾지 못해

 

최근 여주보건소의 방제작업에도 불구하고 남한강변 인근에 동양하루살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이로 인해 강변인근 상가 및 오피스텔, 주택 등 임대를 꺼려 재산상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남한강변을 중심으로 창궐하기 시작해 지금은 시내 전역으로 번져 식당이나 상점, 일반주택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문제는 동양하루살이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근본적인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5월부터 9월까지 활동한다.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떼로 다녀 ‘불쾌해충’으로 불린다. 사람의 몸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강변 주변의 음식점이나 상점에서는 밤이 되면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낮에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해가지면 시내전역에 수십 만 마리가 떼를 지어 나타나고 있다. 불빛으로 달려드는 하루살이 때문에, 남한강변 주변 상인들은 최소한의 조명만 켜놓은 채 하루살이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동양하루살이가 창궐하는 남한강변 인근 오피스텔, 상가, 주택 등 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재산피해가 우려된다.


부동산 관계자 이모씨는 “동양 하루살이로 인해 강변 인근 상가나 주택을 꺼리고 있어, 동양하루살이가 출몰하는 5월에서 8월까지 임대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 하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는 “예전에도 동양하루살이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많지는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 개체수가 많아진 것은 4대강공사로 인해 느린 유속이 문제인 것 같다. 유속 느린 곳에 모래나 자갈이 있는 동굴 같은데 알을 낳는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이 상황을 더 악화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5월부터 방제단을 구성해 남한강변에 요일별로 방역차를 이용한 물대포작업을 실시하는가 하면, 배수문의 이끼, 때 제거와 청소, 남한강 연접한 제방·둔치 수풀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개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남한강변 주변에 친환경 해충 퇴치기 113개를 설치하고, 5월초부터 동양하루살이 활동시간대인 밤 8시에서 10시까지 강변로와 걷고 싶은 거리, 법원로 등 주 발생지역에 방역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활동을 해 주변 상가는 물론 주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있으나, 여러 부서가 합동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동양하루살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처요령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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