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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찰서 수사지원과 이연주(28·경장) 형사

여주경찰서 수사지원과 이연주(28·경장) 형사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5.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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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안전한 여주 위해 노력’

   
 


여주경찰서 여형사의 맹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법 음란물 배포로 2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지명 수배자를 맨손으로 붙잡은 미모의 여형사 이연주 경장이 그 주인공이다.


경찰생활 3년차을 맞고 있는 이 형사는 고등학교 시절 간호사를 꿈꾸던 사춘기 소녀였다.


그러나 경찰제복을 보는 순간 경찰이 되기로 마음을 바꿨다.


무엇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간호사의 꿈을 키우던 소녀가 경찰의 꿈을 키운것.


그리고 2012년 경찰 공개채용에 당당히 합격해 2013년 여주경찰서 가남파출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유도로 단련된 그녀는 초임부터 사건현장에 출동, 순찰업무로 최일선에서 현장을 누볐다. 호탕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경찰의 임무뿐 아니라 때로는 청소년을 선도하면서 수 많은 언니·누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에게는 손녀 또는 딸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한 남성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귀중한 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가남파출소 근무 당시 폭력과 취객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 동료 경찰관들 못지않게 업무 처리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 때문일까? 그녀는 지난해 2월 여주경찰서 수사지원과로 자리를 옮겼다. 수사지원과 업무는 각종 전과기록 조회, 구치소 수감자 관리 등 현장이 아닌 행정을 지원하는 부서다.


하지만 그녀가 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여경은 사무실에서 내근하면서 보조 업무를 맡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녀의 활약으로 이제는 옛말이 됐다.

 

지난 3월 지명수배자 명단을 정리하던 그녀는 인력부족으로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지명 수배자를 검거하기로 마음먹고 선배 경찰관들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수배자는, 2013년 정보통신법 음란물 배포 혐의로 전북 익산경찰서에서 지명 수배된 자로 이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그 후 강력계 형사 출신인 유태운 수사과장과 지호녀 수사지원팀장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10일 회사에 출근하는 지명 수배자를 맨손으로 검거했다. 당찬 여형사의 이런 맹활약으로 알려지면서 여주경찰의 이미지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지호녀 수사지원 팀장은 "이연주 형사의 범죄자 검거는 여주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들에게 치안 근무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며 "죄를 지으면 반드시 죄 값을 치른다는 것도 범죄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주 형사는 "여성으로 경찰업무를 한다는 것이 대로는 힘들지만, 주민의 안전을 생각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큰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경찰들이 있으며, 주민 곁에서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안전한 여주를 위해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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