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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방치된 어린이놀이터 안전사각지대

<여주>방치된 어린이놀이터 안전사각지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4.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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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안전사고에 노출됐지만, 관리·감독 기관 없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아야할 어린이 놀이터가 관리가 안 된 채,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여주시, 마을관계자,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여주 지역 곳곳에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고, 이외 각 마을에도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 돼 있다.


시에서 설치한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체육공원과 신설아파트 놀이터의 경우 시설관리 및 안전검사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아파트나 다가구, 일반주택의 놀이터가 아이들의 유일한 놀이공간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읍·면 소재지 각 마을에 설치 돼 있는 놀이터는 관리감독 기관조차 없고, 파손되거나 안전미확인 시설물이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돼 놀이시설 바닥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바닥재를 사용해야 하고, 시설 간 충분한 이격 거리를 둬야 하지만, 개선·보완하는 데 적게는 3000여만 원에서 많게는 5000여만 원이 소요된다.


세대수가 적은 공동·일반주택 주민들이 선뜻 부담하기엔 적지 않은 비용이다 보니, 비용 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놀이터를 폐쇄하거나 그대로 방치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에 홍문동 S마을 놀이터 회전무대(일명 뺑뺑이)에서 놀던 아이가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부딪쳐 타박상을 입었다. 회전무대가 담벼락과 불과 10cm도 안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 점봉동 A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그네 줄에 손이 끼여 상처를 입기도 했다.


주민 임모(41)씨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아야 하는 놀이터에서 오히려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스럽다.”며 “놀이터가 제대로 관리도 안 되고, 관리기관 조차 몰라,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36)씨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이 놀이터로 많이 나오는 시기인 만큼, 어린이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여주시에서 지역 곳곳 현장을 확인해 훼손된 시설을 관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A 마을 관계자는 “마을에 있는 아이들 놀이터를 개·보수하면 좋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단지가 크거나 여력이 있는 다른 아파트나 주택들은 놀이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주차장 또는 체육시설로 용도변경을 하지만 우리 마을의 경우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주시 관계자는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체육공원 등은 시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각 마을에 소재한 놀이터는 마을 자체적으로 개선·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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