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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관변단체장, 공무원에게 발길질

<여주>관변단체장, 공무원에게 발길질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4.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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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발길질 등 시청에서 10여 분간 소동


A회장 ‘공무원과 오해로 빚어진 일로 화해했다’ 주장


여주의 한 관변단체장이 지난 15일 여주시청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하는 등 갑질 횡포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시 공무원,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관변단체 A회장은 이날 여주시청 자치행정과 B팀장에게 욕설을 하면서 발길질과 가슴을 밀치는 등 10여 분간 소동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동의 발단은 A회장이 여주시에서 주최·주관하는 2015년 여주시 공무원한마음연찬회에 사용되는 관광버스 예약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주시는 공무원한마음연찬회 대행업체가 공무원 이동에 필요한 21대의 관광버스를 A회장이 운영하는 업체에 예약을 했다. 그러나 공무원 B팀장은 대행업체에게 한 업체가 아닌 여주지역에 있는 5개 업체에 예약을 요구했다.


그러자 A회장은 이날 여주시청 자치행정과를 찾아와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등 담당 공무원에게 불만을 표시하다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발과 주먹을 휘둘렀다. 10여 분간 진행된 소동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공무원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현장에는 민원인과 공무원 등 다수의 사람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관변단체장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A회장은 “처음에는 좋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불친절한 태도로 불만이 있으면 감사원에 투서하라는 말에 격분해서 그랬다.”며 “별도로 담당자를 만나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는 우리 단체와 상관없이 공인이 아닌 개인적인 업무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버스업체 예약과정에서 A회장이 오해를 해 벌어진 일이다.”며 “사건 이후 서로가 화해하고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로 합의와는 상관없이 A회장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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