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구 물막이, 양수작업으로 농수 공급 등
여주시는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로 봄철 가뭄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경기도 지역 강우량이 예년의 41%에 불과해 영농철을 앞두고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여주시는 올해 봄철 영농 가뭄대비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결과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확보·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년 간 강수량은 평년의 50~70% 수준에 불과하며 경기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심한 가뭄 상태다. 과거 20년 간 동일날짜(4월5일) 비교 시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강댐 수위는 두 번째로 낮은 수위이며, 충주댐 수위는 세 번째로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주는 여주시에서 관리하는 귀백리, 옥천, 효지리 등 8개소와 농어촌공사 장흥 등 5개소 총 13개 저수지의 총420만톤의 물을 담수할 수 있다. 최근 40mm와 20mm의 비가 오면서 담수량이 80%를 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누수가 발생한 장풍저수지 인근 농가에 대해 하천 물막이 작업과 양수기를 동원해 농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수가 취약한 지역은 지난 2월부터 논물가두기를 실시했다.
특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경지정리로 농수공급률이 82%에 달해 가뭄피해를 줄이는데 한몫했다. 또 여주시는 마을이장, 한국농어촌공사와 봄철 영농 가뭄 대비 회의와 취약지역 전수 조사 등 가뭄대비에 나섰다.
시는 저수지별 용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뭄극복을 위한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대책을 추진해 올해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지구에 대한 정비와 물막이 작업 등으로 통해 아직까지 가뭄피해가 단 한 건도 없다.”며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재해대책 계획에 따라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