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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여주시장애인연합회 이현중(59) 회장

<초대석>여주시장애인연합회 이현중(59) 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1.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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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삶이 편한 여주시 만들 것”

   
 

여주시장애인연합회 이현중 회장은 몸이 불편해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장구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여주신문은 여주 장애인들을 대변하고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현중 회장을 만나 여주시장애인연합회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여주시장애인연합회를 소개한다면?
▶21세기를 맞이해 여주시 장애인들을 위한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지체, 교통, 복지, 시각, 농아, 정보화 등 6개 단체가 있다. 국가보조사업 및 재활시설을 갖춰 장애인들이 재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어둡속의 장애인들이 밝은 생활로 끌어내고 있다.


연합회는 장애인들의 복지향상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노력하고 있다. 또한 타의 모범이 되고 봉사하는 단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 각 단체의 설립목적은 다르지만 여주시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단체별로 특색 있는 목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장애인들은 몸이 불편해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생활하지만 마음만큼은 항상 밝고 희망이 가득하다.

-2015년도 여주시장애인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현재 여주시장애인연합회 건물은 노후 돼 장애인 재활 작업장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작업장은 성인장애인이 작업, 일상생활기술, 사회적응훈련을 통해 기초생활능력과 전반적인 작업 기능을 향상·강화시켜 직장을 가진 사회인으로서의 자부심 충족과 전인격적인 발달 및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기관의 직업재활 모형화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장애인들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근로 장애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존중받으며,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작업 활동을 통해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로 쾌적한 환경에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리모델링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이 하나 돼 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기쁨, 함께 누리는 보람으로 순수한 사랑을 나누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신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장애인들이 관공서를 이용하기에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휠체어나 지체 장애인들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불편이 따랐지만 최근 시에서 승강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민원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들을 위해 인권존중을 주안점으로 두고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 구성을 위해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직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눈높이에 맞는 맞춤작업을 통해 지혜와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 선택과 집중으로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작지만 미래 사회복지를 선도하는 옹골찬 시설 여주시장애인연합회를 만들겠다.

 

-필요한 장애인정책이 있다면?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현실은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장애인들은 교육환경의 현실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집안에 있거나 단순 노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몸이 불편할 뿐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일원이다.


그들의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필요하다.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올바른 인성교육으로 인간으로서 권리를 찾고 개인의 재능을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아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해야 한다. 스티븐호킹박사는 스무살에 루게릭병에 걸린 장애인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의 편견 없이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정상인들 보다 여러면에서 노력을 더 해야 하고 신체적인 한계상황을 극복하며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야 한다. 선천적이든 아니든 장애를 갖게 되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따르고 고용 등 여러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노력해 만족스러운 삶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들도 교육권을 보장받아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따라야 한다.

   
 
 

-장애인 인권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취임 후 줄 곧 가정방문을 비롯해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홀로 고심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비전이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서 일할 수 있는 장애인작업장 설치 하고 의식개혁 향상을 위한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장애인들의 의식개혁이다. 많은 비장애인들은 우리들을 편견 없이 대하고 있지만 일부 비장애인은 편견의 시선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 이는 우리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사회구성원으로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에서 행복을 누릴 것이다.

 

또한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여러 일들을 함께 지혜를 모으고 대처해 나가면서 위안을 얻는 것은 물론 장애를 극복하는데 동기부여가 된다. 여주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은 현재 5000여명으로 이들에 대한 회원 확보와 관리는 물론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리프트차량 운행, 보장구 수리활동 등 보다 보람있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있다.

 

또 축제 한마당과 같은 장애인이 화합과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행사도 추진 중에 있다.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첫째, 어릴 때 장애인이 되기 전에 예방을 해야 한다. 어릴 때 장애를 얻지 않게 하면 사회적 부담을 줄여주게 된다. 국가가 최우선적으로 소아 장애인이나 장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둘째, 장애인이 성인이 된 후에는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금전적인 지원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장애인들을 국가가 세금으로 모두 해결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온 국민이 다 같이 참여 하고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중요하다. 이제는 장애 당사자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리들에게 중요한 건 밥이나 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꿈을 키워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여주시장애인연합협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장애인의 꿈을 키워주는 인적투자 사업이다. 전 세계 인구의 5%가 장애인이다. 이분들 중 숨어 살다시피 하는 사람도 제법 있어 눈에 덜 띄지만 생각보다 주변에 훨씬 많다. 그들이 사회 일원으로 함께 하는 여주시를 만들는데 노력하겠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현황(관공서, 식당 등)은 어떤가?


▶아직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해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 겪고 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개선한다면 그리 먼 일도 아니다. 지금은 식당들도 우리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고 여주시에 올해 장애인 콜 차량 3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장애인들이 장애인 주차구획 단속권을 부여 받아 위반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하고 개선하면서 비장애인들과 소통하는 것이라 본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비록 힘들다고 포기하면 희망의 매일은 없다고 본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여주시장애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나가기 바란다. 우리는 이사회의 일원으로 여주시 발전에 함께 노력하고 올해에는 우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새로운 도약하도록 열심히 뛰어 나가길 바란다. 여주시 장애인들이 편안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
 

◆여주시장애인연합회 이현중 회장?

▶1957년 출생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 부회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주시지회 부회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여주시지회장
▶여주시장애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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