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각장애인협회 여주시지회가 세계맹인협회(WBU)가 공식 제정한 흰지팡이의 날(10월15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6일 에스컨벤션 웨딩홀에서 ‘제35회 흰 지팡이의 날 및 제878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환설 의장, 김영자 부의장, 윤희정, 이항진, 이영옥 시의원, 신부철 안정행정복지국장, 김문영 문화원장,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1부 기념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흰지팡이 헌장 낭독, 흰 지팡이 후원자 발표, 표창 및 감사패 전달, 장학금 및 생활안정자금 전달, 기념사, 축사, 격려사,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 2부 행사로 점심식사와 함께 음악공연,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김진신 회장은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항상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해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늘 행사는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여주의 떳떳한 시민으로서 넓은 사회 속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15일 세계맹인연합회에서 공식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 흰 지팡이에 대한 규정이 마련된 것은 1972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면서 부터다.
도로교통법 11조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는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같은 법 48조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어린이나 유아가 보호자 없이 걷고 있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고 걷고 있을 때에는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 한다’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