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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점잖다 평가받는 ‘강 과장’ 명퇴설

차분하고 점잖다 평가받는 ‘강 과장’ 명퇴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7.04.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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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따르면, 할 만큼 했으니 후배 위해 양보!
여주군공직사회 강 과장의 후폭풍 예고된다 술렁

 


“28년 정도면 공무원 생활 할 만큼은 했다! 이제 후배 위해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여주군 재난안전관리과 강달식 과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데 따른 그 배경에 대해 주위에서 전하는 말이다. 한편, 강 과장은 연가신청을 내고 외부전화는 일체 안받고 있다.


재난안전관리과 강 과장은 지난 1979년 공직에 몸을 담아 큰 무리 없이 공직생활을 해왔고, 지난 2005년 6월13일자로 공무원의 꽃이라는 사무관 진급을 하였다.


그러나 사무관으로 진급한지는 2년여도 안되었고, 나이로도 당년 56세이어서 오는 2012년이라야 정년을 맞게 됨에도 강 과장이 돌연 명퇴를 결정한데 대한 군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일부 6급이하는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후배를 위한 용단에 감탄을 하고 있으며, 일부 5급이상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강 과장의 명퇴신청은 그간 적체된 6급 후배들에 대한 승진기회 제공은 물론, 정년도 아직은 5∼6년이나 남은 상태이고 특히 사무관으로 진급한지 2년도 안된 상태에 용퇴를 결정해, 이에 따른 공직사회의 변화의 바람도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주군청 공무원 A씨는 “강 과장님의 돌연한 명퇴신청에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한편으론 이번 강 과장님의 후배를 위한 용퇴결정에 다른 사람들도 본받을 필요가 있고,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후배공무원들의 여론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한편, 차분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알려진 강 과장의 명퇴설로 공직사회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이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현재 여주군 인사부서에서는 강 과장의 명퇴신청을 접수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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