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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임종열(53) 여주라이온스클럽 회장

<여주> 임종열(53) 여주라이온스클럽 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9.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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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발전 위한 봉사단체 만들 것’

 

여주라이온스클럽 임종열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로 참 봉사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조용한 봉사자로 정치와 종교적인 이념을 뛰어 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여주신문은 지난달 26일 지역을 위해 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임종열 회장을 만나 여주라이온스 클럽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여주라이온스클럽을 소개 한다면?

▶여주라이온스클럽은 1970년 2월25일 故이봉구 초대 회장을 주축으로 우리는 봉사한다는 모티브로 출범했다. 라이온스는 지역사회와 전 세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7개국에서 봉사자 135만명의 회원들이 지역사회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주라이온스클럽도 현재 63명의 회원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우리 클럽은 여주지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1975년 여주의 관문인 여주대학 앞에 사자상을 건립하고 지역의 라이온스클럽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설립당시 인천 중앙 라이온스클럽의 스폰을 받아 창립을 했지만, 이제는 지역의 봉사자를 배출하는 클럽으로 성장했다. 또한 민선 박용국, 임창선 군수에 이어 원경희 현 시장을 배출한 명문 클럽이다. 우리 클럽은 여주시민들의 행복을 높이는 클럽으로 활동할 것이다.


-여주라이온스클럽이 추구하는 봉사란 무엇인가?

▶모든 봉사단체는 봉사라는 모토로 거의 비슷하다. 우리는 ‘봉사는 미래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차별이 없는 서로 함께하는 봉사 단체로 차별 없는 봉사를 추구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비장애인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 서로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어린 꿈나무 육성을 위해 여강고등학교 양궁부를 지원하고 있다. 양궁의 메카인 여주를 널리 알리고 힘찬 부활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할 계획이다. 꿈을 꾸는 아이들이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모든 스포츠는 개인의 영광도 있지만, 국민과 주민들의 활력소를 불어 넣는 힘을 가지고 있다. IMF시절인 1997년 LA다저스의 박찬호와 골프여왕 박세리의 승전보는 답답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줬다. 지금 양궁의 꿈나무들이 앞으로 세계무대를 주름잡으면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은 물론이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힘이 될 것이다.
 

또 지역에 국한된 봉사가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는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청도라는 도시의 사자회와 수교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온스클럽이라고 하지만 중국에서는 사자화라고 한다. 라이온스클럽의 모토는 우리는 봉사한다로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봉사에 대한 동질감을 갖고 지금보다 더 큰 봉사를 실천해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라이온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성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27살때부터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 그 당시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는 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면서 봉사자가 무엇인지를 배웠다.
 

그리고 2000년 고향인 여주로 귀향해 로타리클럽을 그만 두면서 여주라이온스클럽과 인연을 맺었다. 로타리클럽은 회원이 지역을 옮기게 되면 그 지역에 로타리클럽을 선택 활동할 수 있지만, 라이온스클럽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114에 문의했다. 그 곳에서 가르쳐 준 곳이 지금의 여주라이온스클럽이다. 그것이 인연이 돼 14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단지 봉사가 좋고 봉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봉사는 미래의 꿈”


▲ 지난 5월30일 창립 제45주년 기념식 및 이‧취임식을 가졌다.

-봉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봉사란 첫 번째 내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주에는 크게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 JCI 등 세 개의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이 봉사자들 중에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회사원, 종교인, 법조인, 의사 등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참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쁜 시간에도 자기 시간을 할애 하면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이 봉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회장의 리더쉽과 회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두 번째는 경제적인 여건이다. 경제적 여건이란 금전적으로 풍족한 사람, 마음의 풍족한 사람, 자신의 삶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 등 어느 하나라도 충족해야 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 남에게 나서는 봉사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봉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돕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라는 것을 돈이 많고 시간이 남는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경제가 풍족해야 한다.


-라이온으로 활동을 하면서 느낀 보람은?

▶봉사에서 가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과 어린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여강고등학교 양궁부 아이들에게 화살을 지원하고 있다.
 

양궁부와 인연은 2년전 우연히 실내양궁대회를 시청하면서이다. 충북 괴산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전국 실내양궁대회에서 여주여자중학교 이은아 양이 결승에서 짜릿한 승부를 펼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때부터 여주 양궁을 위해 후원을 결심하고 지난해부터 화살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전국 화랑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
 

또한 2003년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경상북도에 큰 피해를 주고 사라졌다. 특히 농작물이 피해가 심해 농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우리 여주라이온스클럽은 물론이고 지역의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만사 일을 뒤로 한 채로 경북 영양으로 출발을 했다.농민은 물론이고 주민들을 위해 여주쌀 1천100kg을 전달하고 무더위와 싸워가며 수일 동안 논농사를 도왔다. 당시 라이언으로 활동하면서 봉사를 실시한지 3년 밖에 안 됐지만 누구를 위해 살이 까맣게 타도록 봉사를 하면서 큰 행복을 느꼈다. 나의 몸은 힘들어도 누군가에 행복이 찾아 온다는 것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봉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함께 봉사를 약속하고 한 솥밥을 먹으면서 동고동락을 해온 회원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중도하차 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힘들다. 순수하게 봉사를 위해 우리 여주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고 봉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함께 위로하고 독려했던 회원들이다. 그들이 봉사를 하고 싶지만 자신의 경제 여건으로 아쉬움을 뒤로 포기할 때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봉사만은 포기 하지 말라고 몇 번을 설득하지만 그들에게는 지금 현실이 어렵다는 이유의 어려운 결정으로 아쉽다. 지역의 친구, 선배 또는 후배로서 주의의 권유로 우리클럽에 가입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다.


-삶의 철학이 있다면?
▶가족의 화합과 행복이다. 30여년전 맨주먹으로 시작해 성남 모란시장에 어엿한 방앗간을 차리고 사업이 계속 번창했다.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어느 정도 성공해 지금은 고향인 여주에서 고춧가루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 해외 22개국에 수출하는 최고의 기업이라 자부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풍족해도 가족간의 불화가 있으면 모든 것이 필요없다. 가족이 서로 아끼고 힘들 때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나의 삶의 철학은 가족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주라이온스의 앞으로 계획은?

▶회원끼리 봉사를 통해 결속으로 다질 계획이다. 봉사는 희생이지만 우리 회원이 회원에게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환경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회원 자녀 중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있으면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청도 사자회와 지속적인 교류로 해외 봉사에도 노력하겠다. 우리는 흥천, 대신, 우먼, 세종라이온스클럽과 여주발전을 위해 함께 봉사하는 단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봉사에 매진하고 우리클럽 정기 모임에 참석해 회원등간의 우의를 다지기 바란다. 우리 여주라이온스클럽은 몇몇의 회원이 아닌 우리 모두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께하는 봉사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우리 회원과 지역의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함께 할 때는 우리지역의 행복지수가 높아 질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다. 우리는 봉사자로서 나 보다는 이웃을 위하는 라이온이 되길 바란다.

사진/박도금기자 yeoju5@hanmail.net


◆임종열 회장은?
▶1962년 출생
▶점동면 체육진흥회 회장
▶여주시 체육회·생활체육회 상임이사
▶대주농산 대표
▶제45대 여주라이온스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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