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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기초선거 벌써 과열되나?

【데스크 칼럼】기초선거 벌써 과열되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1.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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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모(국장)
6.4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어느덧 5개월여 앞으로 다가 오면서 시장 예상후보들이 출판기념회와 출마기자회견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 7명의 시장 예상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경기도의원선거 1지역 예상 후보도 시장 선거 못지않게 후보군이 몰리고 있지만, 아직은 차분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시장 후보군들은 상대 후보군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자신의 세과시가 유리한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선거와 비교하면 180도 완전히 다른 선거 전략이다. 당시에는 예비후보들이 출마 기자회견이 유행했다. 여주시청 기자실에는 하루에도 여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결과가 나온 시점에도 언론에 기자 회견의 기사가 넘쳐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시장후보뿐만 아니라 기초의원들까지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것이 선거 전략이고 본인의 세를 과시해 선거에 기선을 잡겠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한다.
 

문제는 일부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난 선거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이 또 다시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선거는 공천 과정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유언비어 등이 난무했다.
 

유권자들에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후보들의 심정은 알지만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이 말은 사람이 조급해지면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일을 우려하는 것은 상대후보에게 자신의 행사에 오지 말라고 하고 기자회견에서 확인 안 된 발언과,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유언비어 등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는 모 후보가 성급하게 명함을 돌리다 선관위 구두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선거는 후보군의 경쟁이 아닌 축제라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유권자와 즐기는 축제가 돼야 한다. 조급한 마음으로 자칫 지난 선거처럼 출혈 경쟁의 선거판이 된다면 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는 자리가 시기의 질투로 얼룩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본 선거까지 여유가 있다. 천천히 여유 있는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견마지로(犬馬之勞)를 통해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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