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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초등학교 ‘작은 학교, 큰 교육 실천’

오산초등학교 ‘작은 학교, 큰 교육 실천’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04.1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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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적성·인성교육 통해 민족사관교로 거듭나

전교생이 96명인 오산초등학교(교장 강경원)는 작은 학교, 큰 교육을 실천하며 특기적성과 인성교육을 통해 민족사관 초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선 사자소학을 익히고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구성졌다. 사자소학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 강 교장의 선창에 맞춰 학생들은 큰 소리로 한자를 따라 외치니 호젓한 교정에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같은 시간, 바로 옆 교실에서는 동화구연 ‘거인아저씨, 떡갈나무’ 등이 펼쳐지고, 2층 다목적교실에서는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순회문고단에서 독서와 관련 순회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오산해피랜드(다목적실)에서 전교생을 상대로한 태권도지도를 이 학교 출신인 김정환씨(청송태권도체육관장)가 후배들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5년째 무료로 지도를 맡고 있다. 중국어·영어·컴퓨터·풍물·구연동화·바이올린 등 특기적성 교육은 학생 개인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수강하고 있으며, 소인 수 학급으로 교사와 학생들간의 정이 돈독하고 개별지도 교수법을 통해 전인교육과 완전학습을 실현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교 특색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위한 사자소학 외워쓰기,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우정의 편지쓰기, 각종 행사 후 소감 및 글쓰기, 한자지도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의 소규모 학교인 오산초교는 우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이 매우 돈독하다. 학생 수가 적어 ‘인격적인 만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학교 권오현 교부부장은 “학생 한명, 한 명의 장단점과 성격, 소질, 학업 능력, 가정형편 등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소규모 학교와 마찬가지로 오산초교도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 이유는 교통이 불편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방과후 (사설학원) 교육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데, 이 학교는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 지원 학교’로 선정돼 도 교육청으로 부터 6억7천만원을 지원받았기 때문이다.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시설 리모델링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통학버스를 운영, 방과후 외부 강사들을 초빙해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학교에서 방과후 교육을 담당하게 되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올해 10여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강경원 교장은 “다양한 특기적성교육과 인성교육 및 실력향상을 통한 국내 최고의 민족사관 초등학교를 지향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농촌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의 건강증진과 자아실현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 시설을 적극 개방, 이들을 상대로 한 중국어 교육과 컴맹탈출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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