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아인산 살포전, 오른쪽은 아인산 살포후 |
기상변화가 심한 봄철 주야간의 일교차는 작물의 저항력이 약해지고 뜸묘, 병해가 쉽게 걸려 큰 피해를 준다. 심하면 모판을 재 파종하거나 육묘장에서 구입하는 경우 농가에 경제적.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못자리 피해인 뜸묘와 잘록병은 일반적으로 파종 후 12~20일사이 기상환경과 양수분의 불균형으로 인해 모판에서 생육이 부진한 곳에서 먼저 발생해 벼 잎이 시들거나 물러지며, 뿌리부분이 검은색으로 변하며 썩어 점차 확산된다.
기존 방제는 주·야간 온도차를 줄이고 적용농약을 사용하였으나 효과가 낮아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주정현 지도사는 저비용으로 치료 및 예방 할 수 있는 물질인 아인산염을 이용해 유도저항성 증진시켜 예방하고 병원균을 직접 치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아인산염은 완제품을 시중에서 구입하거나 직접 화공약품을 구입해서 자가 조제 할 수 있는데, 아인산 20g, 수산화칼륨 18g, 물20L에 희석해 모판에 충분히 엽면 살포하거나 관주하면 된다.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모판의 생리장해와 병해정도에 따라 아인산염을 1~2회 처리하며, 병해가 급속히 진행되었을 경우 회복을 위한 아미노산 및 발근촉진제를 가감하는 방법으로 읍·면 농업인상담소에서 연시회를 통하여 300여 농가에 보급했다.
가남면 심석리 김세종 농가는 “7천여 판의 모판에서 매년 7~8%정도 피해를 입었으나 기술지도로 거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뿌리 매트형성이 잘되고 대가 튼튼하여 다루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주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애로사항에서 정립된 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타 시·군 농업기관에도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