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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영 강천면 이장협의회장

남기영 강천면 이장협의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3.01.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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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면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열심히 일할 것’

   
 

마을이장들의 역할은 '관과 주민들 간의 조율'이다. 열심히 일해도 티 안 나고 힘든 것이 집안일이듯이 이장이 없으면 마을(동네)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평소 이장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떠올려보면 잘 모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주신문은 마을 이장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1월14일 남기영(59) 강천면 이장협의회장을 만나봤다.[편집자주]
 


-강천면을 소개해 달라?
▶강천면은 여주군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본래 강원도 원주시 관할에 속한 지역이었다. 여주군에서 남한강에 연접한 면적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강을 배경으로 어우러진 강천면은 강원도의 산세와 닮아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지역이다. 강천면은 본래 강원도 원주군 관할 구역으로서 강천면이라 하여 마감, 걸촌, 기은, 가야, 적금, 굴암, 강천, 대둔리, 탑전, 전거론, 원심, 도성, 간매, 가정, 이호리 15개 동리를 관할하였는데, 고종 32년(1895) 지방 관제 개정에 의해 여주군에 편입되고 1914년 3월1일 군면 폐합에 따라 가정리를 북내면에 넘겨주는 동시에 원주군 부론면의 칠리 일부를 병합해 걸은, 가야, 적금, 굴암, 강천, 대둔, 부평, 도전, 간매의 10개리로 개편 관할하게 되었다가, 1995년 3월1일자로 대둔리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으로 편입되어 현재 9개리가 됐다.


-강천면 행정·법정구역과 현재 인구는?

▶여주군의 14.6km 위치하고 있는 강천면은 9개의 법정리와 19개 행정리, 54개 반으로 총 3천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강천면 자랑거리가 있다면?
▶강천면은 예로부터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강천면에 위치한 마감산에는 68ha 규모의 전망대, 팔각정자, 체육시설 등을 갖춘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평일이나 주말에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와 산림욕을 즐기고, 삿갓봉에 위치한 여주온천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강천면에는 목아박물관, 여성생활사박물관, 세종천문대, 경기도학생여주야영장, 가마섬 유원지, 강천 유원지 등 많은 관광지가 있으며, 해바라기마을, 오감도토리마을 등 최근 농촌체험관광이 각광을 받으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도심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천면의 특징은?
▶여주군의 14.6km 위치하고 있으며 양평군 양동면과 강원도 원주시와 인접해 있다. 또, 전면적 72%가 임야인 산간오지로서 미작 중심의 영농을 이루고 있다. 반면 면전체가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 등 자연경관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여름철이면 계곡 등 자연발생유원지의 행락객이 증가하고 있다.


-마을 이장이 하는 일은 어떤것이 있나 소개해달라?
▶일의 종류를 일일이 열거하기란 어렵다. 이장은 군에서 읍·면으로 전달한 행정 업무를 최일선에서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타 단체와 다른 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아서 일하는 준공무원이라고 볼 수 있다.
 

예전이야 단순히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나 행사를 일방적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방자치가 활성화된 요즘은 기존의 전달자 역할은 물론, 마을 현안과제에 대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중재하기도 하는 등 행정기관과 주민간의 양방향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점검하거나 대비하는 일도 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행정기관과 주민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특히, 강천면은 여주군 10개 읍·면지역 중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소통과 중재역할이 더더욱 중요하고, 이러한 역할을 마을이장들이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장협의회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일선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장이기 때문에, 이장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단합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천면 이장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현안사업과 각종 숙원사업들에 대해 서로의 뜻을 모아 나가는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이장들과 다양한 지역활동 및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끈끈한 유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장협의회장으로서의 역할인 것 같다.


-이장협의회 회장으로서 강천면 및 현재 이장을 맡고 있는 적금2리가 어떻게 변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강천면이 발전하려면 첫번째로 인구 유입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현재 강천면 이장협의회 및 주민협의체 등은 면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강천면에 위치한 강천초교와 강천중학교를 특성화해 ‘돌아오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두번째는 강천면은 여주지역 다른 읍·면보다 인구수가 적다보니 면 소재지에 상권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모든 생필품 구입은 여주읍의 상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면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기도 하다. 또 세번째로 면소재지에 위치한 농어촌폐기물장의 처리방안을 하루 빨리 해결해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 시켜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며, 강천면 전체의 발전을 위한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마을 일을 보고 있는 적금2리의 경우 가장 최우선이 마을 진입로의 확포장이다. 또한, 적금2리는 영동고속도로에 근접해 있어 차량의 소음이 심각하고,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지만 30년이 넘은 것이기에 주민들의 조망권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투명방음벽 설치가 시급한 부분이며, 고속도로에 위치한 버스승강장에 화장실이없어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겪고 있어, 화장실 설치 또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적금동천의 하천정비, 적금1리와 2리를 이어주는 고속도로 지하통로가 협소해 승용차 이외의 차량이 통행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지하 통로의 진입로 확장도 마을숙원 사업 중 하나이다.
 

또한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적금2리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이 사용할 운동기구 구입 및 마을의 안전을 위한 CCTV설치 또한 현안사업 중 하나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떠한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강천면과 내가 이장 일을 맡고 있는 적금2리의 현안사항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우선적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사람 한 사람 애착이 가지 않는 이장이 없을 정도로 모든 강천면을 위해 일해주시는 이장들이 너무나 고생 많다. 우리 여주군과 강천면 지역에서 마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장들께 수고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마을이장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살기 좋은 강천면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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