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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자비엔날레 동상이몽

내년 도자비엔날레 동상이몽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1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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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도자기조합 축제시기·보조금 놓고 갈등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축제가 광주와 이천이 가을에 개최하는 것에 동의한 가운데 축제시기와 보조금을 두고 여주군과 여주도자기조합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9월28일부터 11월17일까지 51일간 이천시 소재 재단의 세라피아에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은 지역 위주의 축제를 차별화 하고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축제가 가을에 개최할 경우 흥행에서 성공한 사례와 경제적으로 이득이 많은 것으로 판단해 시기를 조정했다.
 

여주에서 열리는 축제에 배정된 보조금은 경기도 4억원과 여주군 4억원을 합쳐 총8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하지만 여주도자기조합은 개최시기와 보조금을 두고 여주군과 한국도자재단에 크게 반발하며 도자기조합이 봄에 단독으로 축제를 강해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도예인이 개최시기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여주·이천·광주시에서 매년 열리는 지역별 도자기축제가 비엔날레가 열리는 홀수년도에는 비엔날레와 같은 기간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도자기조합 관계자는 가을에 축제를 개최할 경우 봄에 비해 매출이 절반으로 줄고 관람객 또한 줄어들어 결국 여주 도예인들이 경제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도자기조합은 단독으로 봄에 도자기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여주군에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722명이 서명한 탄원서는 여주군과 여주군의회, 한국도자재단에 제출했다.
 

도자기조합 관계자는 “축제를 가을에 개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봄에 개최해야 한다”며 “봄에 개최할수 있도록 여주군이 보조금을 지원해 단독으로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주군은 도자기조합과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봄에 축제를 개최할 경우 경기도 보조금 4억원을 지원 받을 수 없어 군비 4억원으로 축제를 해야 한다”며 “단독으로 봄에 축제를 열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고, 관례대로 가을에 열리는 도자비엔날레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자재단에서는 “해당 시·군에서 축제 개최 시기를 자율적으로 정하면 강제적으로 이를 제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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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2012-12-20 14:10:11
정답님 말씀데로 간단히 해결됐네요...
정답 2012-12-20 11:14:28
조합과 도예인 의견대로 봄에 축제를 하고자 한다면, 참가자 부담으로 하면 간단하네요. 왜 보조금 지원을 요구합니까? 예산을 도예인들 맘대로 쓰면 안되고, 시민의 의견도 반영해야지요. 자체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