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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김미영 소장

여주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김미영 소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1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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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성폭력 없는 건강한 여주 만들 것’

   
 

“현재 하는일에 사명감과 보람 느낀다”


여주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을 실시하고, 폭력예방교육을 통해 건전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정착시킴으로써 여성의 인권을 회복시키는 등 평등하고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여주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현재 여주 곳곳을 누비면서 가정폭력·성폭력에 대한 강의 및 상담에 힘쓰고 있다.
 

김미영 소장이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뒤늦게 사회복지관련 여성학 공부를 마치고, 이천성폭력상담소의 상담실장으로 일하면서 부터다. 이때부터 고통 받는 여자들의 현실이 마음에 다가왔다고 한다.
 

여주에 상담소를 개소하기 전 김 소장은 여주지역 곳곳에서 강의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주에 상담소가 없어 아쉽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2009년 12월20일 여주읍 하리 지금의 위치에 상담소를 개소했다.
 

“성폭력 예방운동을 남성들도 함께 하는 인권운동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방법론을 개발해 보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는 그동안 남성중심의 성문화와 싸우며 진지하게 고민해온 현장 활동가의 경험이 배어 있다.
 

김미영 소장은, 성과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소유, 쾌락, 놀이 개념의 성이 아니라 관계 중심적 성 인식이 필요하며, 성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닌 상호 간 동의에 의해야 함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성폭력은 대부분 아는 사람이 가해자다. 힘과 돈, 권력으로 여성의 성을 자신들이 원할 때 언제든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김 소장은 아동성폭력에 대해선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계획적인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부분의 아동성폭력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친숙한 단계를 만든 다음,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올 때 범죄를 저지른다고 한다. 그녀는 이러한 아동 및 성범죄를 예방하기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아동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 소장은 또, 가정폭력 및 성폭력교육에 대한 기본은 잠재적 피해자보다는 잠재적 가해자에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가해자의 경우 유년시절 가정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예전에는 여성운동에서도 노동문제가 주류였고 성 문제는 관심 밖이었다. 하지만 가정폭력·성폭력 문제야말로 모든 여성들의 연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김미영 소장은 “실제로 가정폭력·성폭력 근절운동은 우리 여성운동의 중요한 장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하는 일에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여주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가정문제, 부부갈등, 자녀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885-7652)로 도움을 요청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겠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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