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청 소속 환경미화원들로 구성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 여주분회(분회장 안덕찬)가 지난 8일 여주군과 단체교섭을 완전 타결했다.
그동안은 김춘석 군수가 청소 업무를 2~3년 내에 시설관리공단으로 이전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반발한 환경미화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올해 1월부터 8차례의 단체교섭을 벌여왔었다.
이 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집회와 1인 시위를 벌이면서, 단체교섭에 실패해 총 파업이라는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맞았다.
이에 김춘석 군수는 지난 5월 22일 “환경미화업무를 시설관리공단에 이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쓰레기 대란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임금 인상, 복지 등 처우개선에 대해서 상호간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해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는 듯 했다.
이러한 위기가 감도는 분위기 속에 지난 8일 여주군보건소 회의실에서 여주군청 직원 5명과 노조 대표 5명이 만나 교섭을 시도해, 약 2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합의점을 도출해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기본급(1년 미만)은 71만원에서 타 시ㆍ군에 맞춰 93만원으로 인상하고, 연장근로 시간을 현행 60시간에서 10시간으로 축소하는 등 근로조건을 개선했다.
따라서 여주군과 환경미화원 노조는 오는 30일 기초 협약문을 작성해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다음날인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안덕찬 분회장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어느 정도 만족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내년도 교섭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