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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먼저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하자”

“누군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먼저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하자”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1.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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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노인들 찾아 꾸준한 음악봉사
열정의 클라리넷 연주자 김동묵 씨

   
 
△최초 음악봉사활동은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의 총 봉사활동 시간은? ▲젊은 시절부터 ‘중앙악기사’를 운영하다, 2006년 건강관리를 위해 사업을 정리하고 틈나는 대로 봉사를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최초의 음악봉사활동은 2006년 6월 13일부터입니다. 여주군자원봉사센터의 ‘화요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군내의 시설을 처음 찾아가게 되었는데, ‘소망의 집, 사랑의 집, 기쁨의 집, 은혜의 집’을 회원들과 번갈아 찾아가 봉사를 했습니다. 회원들은 목욕봉사와 청소봉사를 할 때 저는 악기(클라리넷)연주를 해드렸습니다. 저의 자그마한 음악봉사가 그곳 어르신들에게도 기쁨이 되고 다른 봉사자들에게도 힘이 되는 걸 알았습니다. 이같이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던 중 때마침 여주신문 부설 ‘여사모봉사단’을 알게돼, 주저없이 가입하여 단원들과 함께 금사면에 있는 ‘희망의 집’을 계속 봉사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9년 7월 5일부터는 봉사활동을 혼자 다니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노인전문여주병원ㆍ시애노노인병원ㆍ신륵노인복지센타ㆍ대신노인주간보호센타ㆍ베스트요양병원ㆍ장애인쉼터ㆍ에덴의집ㆍ여주노인복지관을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봉사시간은 1365자원봉사포털(행정안전부) 봉사시간은 265시간, 사회복지봉사활동(보건복지부) 봉사시간은 243시간 입니다. △봉사활동의 대상지는 주로 어느 곳이며, 활동일자 및 시간은 정기적인지, 아니면 기회 닿는 대로 수시로인지 어떻게 시간을 계획하고 있는지, 그리고 하루(한곳) 평균 봉사시간은? ▲저는 여주성결교회 집사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일(일요일)엔 9시예배를 마치고 정기적으로 첫째주는 여주노인병원과 시애노병원을 찾고 있으며, 둘째 주엔 가남면 은봉리에 있는 베스트요양병원을 정기적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곳을 찾아가면 평균 악기연주시간은 그때그때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30분∼40분 정도입니다. @IMG2@△음악봉사활동을 하시면서 기쁘고 보람됐던 일, 마음 아팠던 일, 안타까웠던 일 등, 각종 애환을 소개해 주신다면? ▲음악치료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시설을 한번만 못가도 그곳의 어르신들은 내가 아파서 못오는지 어쩐지 연락이 옵니다. 그만큼 기다려주시는 노인들과, 또 연주를 들으시며 흥겨워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노인들을 뵐 때면 더욱 더 힘도 나고 자연 보람도 느낍니다. 이에 반해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은 아무래도 노인들의 건강입니다. 몹시 아파하고 힘들어하시는 노인들을 뵈면 가슴 한구석이 저려오는데, 그래도 제 연주를 들으시며 조금이나마 아픔을 잊으시는 듯 할 때는 그 나름의 보람도 느낍니다. △봉사활동 대상지마다 연주할 곡목의 장르가 다를 수 있는데, 음악선곡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론 봉사활동 대상지마다 선곡을 합니다. 특히, 종교적으로 기독교 쪽엔 찬송가와 복음성가 등을 준비하고, 불교 쪽은 흘러간 옛 가요 및 동요와 민요를 선곡합니다. △장시간 연주를 하다보면 체력소모도 상당할 것을 보여지는데, 평소 건강관리 및 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건강관리를 위해 우선 술과 담배는 2002년에 끊었습니다. 그전만 해도 건강에 태만하다 큰 병을 얻게 되었고, 수년간 철저한 투병생활을 통해 지금은 정상으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따라서 저녁이면 모임도 자제해가며 운동을 합니다. 걷기운동을 거의 매일 1시간 거리를 다닙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계획 및 바람(희망)은? ▲지난달 2월부터 LIG 손해보험회사에 출근하고 있어, 다른 직장보다는 활동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누가 알아주든 말든, 저의 연주봉사는 계속 이어집니다. 제 체력이 다할 때까지는 계속적으로 시설을 찾을 겁니다. 제 나이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건강을 잃고, 다시 회복하고 보니, 더불어 산다는 말이 늘 저를 신나게 합니다. 이에 ‘누군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먼저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하자’ 이것이 저의 좌우명입니다. 감사합니다. @IM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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