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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구제역 확산방지’ 총력

여주군 ‘구제역 확산방지’ 총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12.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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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교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고구마 축제도 연기
더 이상의 확산방지 위해 방역초소 18개소 확대ㆍ운영

   
 
김춘석 군수는 지난 12월 27일 오전11시 여주군청 상황실에서 구제역 발생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북내면 석우리와 가남면 안금리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살처분이 이루어진 소와 돼지사육 농가에 큰 시름과 고통이 따르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주군은 지난 12월 22일 인근 문막읍 취병리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23일부터 긴급 방역초소 9개소를 설치해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했으나, 25일 북내면 석우리와 26일 가남면 안금리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양성확진 됐다. 이에 따라 군은 돼지 2100두와 한우 326두를 살처분 했으며, 더 이상의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초소 18개소를 확대ㆍ운영하는 등 여주군 전 공무원과 기관ㆍ단체 관계자들이 24시간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구제역이 여주에서 추가 발생됨에 따라 경기북부와 경북 일부지역(2개도 5개 시·군)에 이어 경기남부지역(여주ㆍ이천ㆍ양평 3개 시·군)에도 제한적인 예방접종을 추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예방접종 대상은 발생지역인 여주군 가남면과 북내면, 예방 매몰농장이 소재한 이천시 대월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농장 반경 10km내(양평 일부지역 포함)의 소(牛) 약 5만6천여마리(1660여 농가)를 대상으로 Ring 방식의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여주 발생농가와 이천의 예방 매몰농가는 축산 밀집지역인 용인·안성 등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교통 및 인적 교류 등을 감안해 볼 때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이들 지역에서 충남·충북 등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의 건의와 수의과학검역원의 기술 자문 등을 거쳐 선제적인 조치로 예방접종키로 한 것이다. 예방접종 대상(잠정)은 1660호의 소 5만6천여 마리로 여주 851호 2만2천마리, 이천 533호 3만마리, 양평 276호 4천마리 이다. 예방접종은 경기도에서 공무원, 공수의사, 지역농협 직원 등 30개팀을 투입하여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7일내에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소요되는 예방약과 기술교육을 지원하며, 2차 접종은 1차 접종완료 1개월 후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실시한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방 접종지역 내 축산농가에게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면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예방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2주 소요)되기 이전에는 감염이 가능하고, 돼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소독 및 외부인과 차량의 통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여주군은 구제역 발생으로 당초 지난 12월 31일부터 오늘(2011년 1월 3일)까지 계획했던 제2회 고구마축제를 연기, 구제역이 종식될 경우 설날 후인 오는 2월 4일부터 2월 6일까지 개최키로 잠정 결정했다. 또한 새해 1월 1일로 계획했던 연인교 새해맞이 행사도 전격 취소하였으며, 이달 1월 중 실시키로 했던 새해영농실용교육과 새해 주민과의 대화 등 일체의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였다. 이에 김 군수는 “여주군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데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군수 이하 전 공직자와 유관기관ㆍ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구제역 방역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주군은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개편해 확대ㆍ운영해 나가기로 하고, 구랍 28일 임명진 부군수는 구제역 방역대책과 관련 “농정과 축산팀은 구제역 관련 법적 사무만을 추진하고, 그외 모든 상황은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 통제하에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주군은 군수를 본부장, 부군수를 부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여주군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하고, 그 아래에 상황총괄반(반장 기획감사실장), 행정지원반(반장 자치행정과장), 살처분 및 사후관리반(반장 환경보호과장), 방역통제반(반장 건설과장), 유관기관 지원반(반장 재난안전과장) 등 5개반을 편성했다. 한편, 여주군은 매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김춘석 여주군수, 농림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경기도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3901부대, 소방서, 축협, 상황실 반장 등으로 구성된 구제역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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