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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관 국회의원 이천오층석탑 발언 관련 ‘논란’

이범관 국회의원 이천오층석탑 발언 관련 ‘논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12.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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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등 “약탈문화재 환수 관련 망언 공개사과 하라” 촉구
이 의원 측 “조속한 환수 위한 ‘립 서비스’ 였다” 입장 표명

   
 
한나라당 이범관(여주·이천) 국회의원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천오층석탑 환수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이 이천오층석탑을 잘 보관해줘 고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자, 일본의 이천오층석탑 약탈 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환수를 요청하기 위한 일종의 ‘립 서비스’였을 뿐인데, 그 부분만을 떼어내 비난하는 것은 그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총 이천·여주·양평지부와 이천·여주 경실련, 이천환경운동연합, 이천시민광장 등 시민단체들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발언을 밝힌 뒤 “이 의원은 약탈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해온 많은 단체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라”며 “이 의원이 이천오층석탑의 본고장인 이천지역 국회의원 자격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도쿄 국제심포지엄에서 “‘만약 이천오층석탑이 이천에 있었더라면 한국전쟁 때 유실될 수도 있었다. 일본이 잘 보관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고 강력 반발하고 “이 의원의 역사의식은 그동안 수탈문화재 환수를 위해 진행된 수많은 노력들을 일본의 선처를 구걸하거나 애걸한 것으로 이해한 것으로, 이런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을 우리의 대표자로 인정할 수 없다. 약탈문화재 환수와 관련한 망언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범관 의원은 “당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일 양국의 국회의원이 각각 공식 발언을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이천오층석탑 약탈을 지적’하고, ‘석탑의 이천으로의 환수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며 “이렇게 일본의 이천오층석탑 약탈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환수를 공식적으로 강력히 주장하였음에도, 공식발언 후 한일 양국의 국회의원들이 서로에게 덕담하며 자리를 마무리짓는 과정에 나온 일종의 ‘립 서비스이자 외교적 수사’ 부분만을 떼어내 비난하는 것은 그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제심포지엄 역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협상의 일환’이고, 협상에 있어 상대를 향한 ‘립 서비스’는 하나의 ‘협상기술’일 뿐이며, 일본의 이천오층석탑 약탈을 인정한 바 전혀 없으며, 이천오층석탑은 우리가 반환받아 이천으로 가져오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면 되는 것으로, 이번에 한일간 협상에 의해 타결된 조선왕실의궤 반환도 일본은 인도하는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나, 우리 국민과 정부는 반환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는데, 더불어 전체적인 발언의 맥락은 따지지 않고 극히 일부만의 발언내용만으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폄훼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범관 의원은 “국제심포지엄 이후 이천오층석탑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 이사장과의 면담에서도 ‘이천오층석탑의 약탈을 지적하고, 이천오층석탑을 조속히 이천으로 반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과 지속적으로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해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한 바 있는 등, 이천오층석탑의 빠른 환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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