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한민국 제1호 ‘민영교도소의 새 역사’ 열어

대한민국 제1호 ‘민영교도소의 새 역사’ 열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12.10 15: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여주소망교도소 준공감사예배 후 본격 운영
재복역율 22.4%를 3%로 현격히 낮추는 것 목표

   
 
대한민국 민영교도소 제1호인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에 위치한 소망교도소가 마침내 건립돼, 7일 오전 11시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준공감사예배 및 준공식 행사를 가진 가운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IMG3@이날 준공식 및 준공감사예배에는 이귀남 법무부장관, 이범관 국회의원 등 각계 주요인사, 기독교계 후원자 및 성도 등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인 김삼환 목사의 사회로 박종순 목사(아가페 이사)의 기도, 이상숙 권사(아가페 고문)의 성경봉독, 아가페 중창단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조용기 목사(아가페 대표고문)는 ‘새 사람이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소망교도소가 많은 재소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올바르게 순화시키고, 그들의 삶이 변화해 다시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곽선희 원로목사(아가페 고문), 이귀남 법무부장관, 이상득 장로(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영진 장로(민주당 국회의원), 황우여 장로(한나라당 국회의원), 도이 류이치 의원(일본중의원, 한일연맹의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IMG4@또 격려사에는 이광선 목사(한기총 회장), 이종윤 목사(아가페 이사), 김춘석 여주군수가 나섰으며, 김선도 감독(아가페 상임고문)의 축도로 1부 감사예배를 마쳤다. 이어 최성규 목사(아가페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준공식 행사에서는 김삼환 목사의 인사말과 소망교도소에 대한 영상이 소개됐고, 양인평 장로(아가페 이사)의 아가페 경과보고, 김삼환 목사(아가페 이사장)의 교도소 건립에 기여한 대표고문 조용기 목사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한편, 소망교도소는 지난 1일부터 국영교도소로부터 수용자 30명을 우선 위탁받아 관리에 들어감으로써, 국내에서는 최초로 민영교도소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여주 소망교도소는 한국 교회들이 합심해 1995년 기독교 정신을 통한 교정활동을 목적으로 설립 및 운영계획을 마련, 2001년 재단법인 아가페의 출범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건축비용 288억 원은 178개 교회와 1050여 명의 기관 및 개인 등 한국교계와 교인들이 마음을 함께 했다. 여주 소망교도소는 미국과 남미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시도한 민영교도소로서, 한국교회가 재단을 만들어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21만4000여㎡(6만5000여평) 부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망교도소는 수용자 동선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관리구조가 돋보이는 독특한 방사형의 수용사동과 강당, 직업훈련 및 공장시설을 갖춘 부속동, 청사동(본부), 비상대기소 등 6개 건물로 이루어졌으며, 300명을 적정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최대수용인원 360명) 특히, 한눈에 보기에도 교도소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소망교도소는 133개의 수감실마다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볕이 잘 들도록 했고, 5인용 거실에는 21인치 벽걸이형 TV와 문이 달려있는 화장실 및 샤워실이 갖춰져 있다. @IMG2@또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은 예배는 물론 각종 문화활동이 가능하고, 의료사동에는 적시적인 진료를 위한 첨단장비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수용자용 식당도 마련돼 있어 독거실 수용자도 예외없이 모든 수용자들이 직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는 점은 국영교도소와 다른 점이다. 소망교도소는 징역 7년 이하의 형을 받고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전과 2범 이하의 20세 이상 60세 이하의 남성 수용자 가운데서, 입소를 희망하는 자만 법무부가 최종 선발해 입소하게 되며 이중 약물ㆍ공안ㆍ조직폭력 사범은 수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나라 재소자의 재복역률을 현 22.4%에서 3%로 현저히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망교도소는 수용자의 신체, 환경관리에 더해 심성까지 관리하는 교정정책의 새로운 방향과 영역을 설정해, 궁극적으로 수용자 개인과 가족 공동체를 회복함으로써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