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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찬·반 논란에 불똥 튄 여주농산물

4대강 찬·반 논란에 불똥 튄 여주농산물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8.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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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쌀 불매운동 일어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는 대왕님표 여주쌀이 설상가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 찬·반 논란에 휘말리면서 여주군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트위터, 아고라 등을 통해 여주쌀과 여주 농ㆍ특산물 불매운동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이는 지난 3일부터 대신면 천서리 일대에 ‘남한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자는 출입을 거부합니다’라는 문구를 식당과 부동산 등 개인 영업장에 부착을 시작으로, 다음날 금사면 이포리 등 일부 업소들이 동참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면 천서리 인근 상인에 따르면 “한강살리기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부 상인들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였으며, 또 다른 상인은 이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며 “사업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도 다 같은 손님인데 너무 지나친 감이 든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이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보도가 되자, 아고라에 수 백여 개의 글들이 올라오면서 1천여 명이 여주쌀 불매운동 동참에 나섰다. 이에 아고라에 올라온 글 중에는 “여주농산물 안먹기, 쌀 불매운동, 여주지역 관광 안가기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도 20년은 지속해야 합니다”라는 네티즌 의견부터 “여주는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바꾸어야겠네요. 위의 음식점 위치나 주소 아시면 올려주시길 바란다”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 트위터의 경우에는 상당수의 팔로어가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글을 올리고, 여주군청 홈페이지도 항의와 불매운동의 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불매운동을 자제하자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여주환경운동연합의 정모 씨는 “작지만 여주지역 내에서 꾸준히 4대강 사업에 반대해온 저희 단체에서는 여주산 특산물, 특히 여주 쌀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을 철회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여주농민들을 극단의 고통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쌀 불매운동을 멈춰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또한 일각에서는 “일부 상인들이 4대강 사업의 찬성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의사전달에 오해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과대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며 “누구든 찬성과 반대를 할 수 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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