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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조선인가? 조선왕조인가?

이씨조선인가? 조선왕조인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7.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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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초등학교 잘못된 표기 시정 안돼

   
 
오는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지만, 65년여가 지난 지금에도 우리주변에는 아직도 일제 잔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주관내 초등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 ‘조선왕조’로 표기되어야 할 부분이, ‘이씨조선’으로 표기되어 있어 이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씨조선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점령 후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하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부끄러운 역사’로 만들기 위해 조선왕조를 폄하하는데서 ‘이씨조선’이라고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근대사회로 넘어오면서 우리나라는 이씨조선과 이조시대 등 잘못된 역사관을 조선왕조로 바로잡기에 노력하고, 또 고종황제의 비(妃)인 ‘민비’를 ‘명성황후’로 바로잡았다. 하지만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우리나라 역사의 자긍심을 심어 주어야 할 교육기관에서 뒷짐만 지고 있는 사이에 어린 꿈나무들에게 잘못된 역사가 전달되고 있다. 이에 본지 제583호 ‘카메라고발’에도 보도되면서 교육청관계자는 “먼저 실태조사 후 필요시에는 예산편성 등을 수립하여 바로잡을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 당시 여주문화원 조성문 사무국장도 “일부 학자들은 이씨조선이라 하고 있지만 이는 조선을 전주 이씨로 국한시키는 것으로, 조선왕조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또 세종대왕의 모후(母后)이자 태종(3대)의 비(妃)인 ‘원경왕후 민씨’의 경우 임금과 동등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성씨를 빼고 ‘원경왕후’라고 표기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이 있은지 1년여가 지난 현재도 교육현장엔 제대로 된 정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여주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사들에게 ‘조선왕조’와 ‘원경왕후’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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