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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강변도로 정비사업

진퇴양난에 빠진 강변도로 정비사업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7.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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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일환 자전거도로 골칫거리로 부상

   
 
지난 22일 여주읍사무소에서 열린 여주군 강변도로(여주대교∼고려병원) 정비사업 주민설명회에서,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도로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터졌다. 여주군은 현재의 이용형태와 같은 양방향 통행 유지 및 보행로 정비를 기본으로 하는 1안과 전 구간 일방통행 변경 및 보행로 폭을 확장하는 2안, 그리고 일부구간 일방통행을 하는 3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여주군이 제시한 설계도면에 따르면, 강변으로 계획된 자전거 도로로 차도와 인도가 좁아지고, 현재 있는 조경시설을 철거하는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이어졌다. @IMG2@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3개안 모두 폭 2.7m로 강변 방향으로 설계가 되어 있어, 보행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강을 볼 수 없거나 자전거 도로와 같이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다는 것. 따라서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불만을 쏟아내며 “3개안 중 무엇이 되도 답답하다”며 “인도를 이용하는 주민은 강변을 볼 수 없다”고 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은 자전거 이용자가 거의 없는 곳으로, 자전거 도로 때문에 대다수의 주민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이냐?”고 하였다. 이에 여주군 관계자는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설명회에 참석한 여주군의회 장학진 의원은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득도 안되면서 불편을 가중시키는 사업이다”고 여주군 관계자를 질책하였고, 결국 여주군 관계자는 “의견을 더 듣고 보완을 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한편, 여주군 강변도로 정비사업은 여주대교부터 고려병원까지 약 2km 정도의 도로와 인도의 노후와 교통난 등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7년 주민설명회에서는 인도가 문제되기도 하였다. 당시 서울청 관계자가 “여주대교 초입부에서 강변주차장 초입부까지 일부구간은 차로폭은 줄지 않아도 인도폭은 70㎝정도 줄게 된다”고 하자, 일부주민들은 “운동 및 산책 등으로 이곳 인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지금도 좁은 실정이어서 오히려 줄일 수는 없다”고 강력 반발, 서울청 관계자는 “늘리지는 못해도 기존도로폭을 유지하는 것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전거 도로로 인해 강변벤치와 함께 주민들의 산책로 등이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자전거 도로에 대한특별한 대책이 없을 경우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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