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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도 자살률 급증, 사회적 문제 대두

여주군도 자살률 급증, 사회적 문제 대두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4.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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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여주군청 공무원 자살 등 충격

인기연예인 등 국내 자살률이 급증하면서, 여주군 관내에서도 젊은 공무원과 경찰서장의 자살 등으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난 9일 또다시 여주군청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주군 자살자는 2007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사망률이 22명에서 2008년엔 39.2명으로, 1년 사이에 17.2명이 느는 등 자살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에서도 경기도내에서는 중·장년기 세대가 높았던 반면에 여주군의 경우 노년기 세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타 지역과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에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의 급증으로 젊은층의 자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노년층은 농약을 이용한 음독자살이 많은 반면 젊은 층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예인 고 안재환 씨가 사용한 연탄이나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여주군정신보건센터에서는 ‘자살예방 희망백신’ 책자를 제작·배포하여 자살예방에 노력하고 있지만, 남녀 구분 없이 자살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남성의 자살비율이 높아 일반적으로 자살미수는 여성이 3배 가량 많고, 자살은 남성이 3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여성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는 일에 익숙하지만, 남성들은 감정표현에 서투른 경우가 많고 ‘그 정도는 참고 이겨내야 한다’는 식의 남성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이 작용하다보니 심각한 상태가 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한 충동적인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우울증의 조기발견과 가족들의 지지 및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많은 이들이 우울증은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등한시하기 쉬운데, 최악의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며 “노인의 경우 만성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에 힘쓰고,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 자살 욕구를 대신할만한 종교생활이나 취미활동을 갖고, 평소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자살사망률이 1992년 전체 사망원인의 10위를 차지하던 것이 2007년에는 4위를 차지하였으며,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여주군의 자살관련 도움기관은 여주군정신보건센터(전화 886-3437번)와 여주소방서(전화 887-7120번), 여주경찰서(전화 887-0348번) 그리고 여주군청 주민생활지원과 등, 각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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