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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이상한 도둑 침입

여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이상한 도둑 침입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2.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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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관련 문건만 열람, 귀중품은 그대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 사이 여주읍에 소재한 여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이 비어있을 때, 누군가 철문을 뜯고 내부에 침입하여 사무실 내에 있는 귀중품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4대강살리기 사업 반대활동과 관련한 문건 등만 열람한 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사무실은 비어있었으며, 31일 오후에 출근한 직원들은 사무실 철문이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 등에 의해 뜯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무실 내부도 책상 서랍이 열려있는가 하면, 흙 묻은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찍혀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여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과 통하는 모 지역신문사에도 침입을 하였지만, 고가의 카메라와 컴퓨터, 현금 등 현금화 할 수 있는 귀중품은 손을 대지 않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흙 묻은 발자국은 여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주변에 집중적으로 남겨져 있었으며, 침입자는 여주환경운동연합 책상서랍 안에 있던 4대강 사업 관련 문건을 열람한 것으로 보여져, 관계자들은 도난된 서류가 있는지도 확인 중에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랍에는 여주환경운동연합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은 회신 문서가 편지봉투에 담겨 있었다”며 “이는 지난해 9월 여주환경운동연합이 여주에서 ‘남한강살리기사업 환경영향평가용역’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요청한 것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회신이었다”면서 “침입자가 다녀간 이후 국토해양부의 회신 문서가 들어있던 편지봉투가 찢겨져 있었다”고 하였다. 이에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우리 단체가 최근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강천보’ 공사를 조사·감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우리를 위협하려고 했던지, 아니면 우리가 소지하고 있던 특정자료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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