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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면 도전3리곰돌골에 다시 찾아온 평화

강천면 도전3리곰돌골에 다시 찾아온 평화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1.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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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개발시효 넘겨 자동소멸, 전이장 다시 임명

군수 폄하 발언에 주민 분노, 일부 낙선운동까지 시사
   
 
강천면 도전3리 곰돌골은 2008년 12월 10일 여주군청이 해당지적 중 9317㎡(2818평) 에 대한 산지전용허가를 내주면서, 마을상수원 위 산림지역에 대한 개발문제로 사업자와 마을주민들간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당시 주민들은 산림지역 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진입로 폐쇄여부 문제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여 33명이 투표에 참여해 2명이 도로폐쇄에 반대했고 나머지 31명은 도로폐쇄에 찬성,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마을안길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기꺼이 도로폐쇄에 적극 동참을 하면서 도로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주민들은 “생활권이 훨씬 가까운 강원도나 북내면으로 편입하는 것을 고려할 때”라며, 마을문제와 관련 2008년 6월 여주군청과 강천면의 무관심에 항의하는 뜻으로 강천면민의 날 행사에 불참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그리고 2009년 9월에는 된장공장 설립과정에서 마을이장ㆍ노인회장ㆍ대동회장 등의 주민소환이 이루어지고, 도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러나 된장공장 설립자와의 극적인 타결로 문제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여졌지만, 강천면장이 도전3리 이장 임명을 거부하면서 주민들은 다시 여주군과의 갈등으로 번지며, 작년 12월 노인회장과 대동회장이 여주군에 탄원서와 마을주민들의 서명서를 제출하여 전 이장을 다시 임명하여 주길 요구하였으며, 또한 작년 여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명진 부군수의 “공장 들어온다고 길을 막고 길을 뜯어내는 주민들” 이라는 발언으로 주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년 12월 31일 전원주택 개발시효가 지나면서 마을의 평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 강천면장의 전 이장 임명 등의 극적인 타결로 곰돌골 사태는 일단락되어 주민들은 다시 찾은 평화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갔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우리 도전3리 주민들은 마을 뒷산의 개발을 반대하며, 투기를 위해 마을을 만든 것이 아니기에 청정한 지역으로 보존하며 깨끗한 환경에서 삶을 계속해서 살고 싶을 뿐이다”며 “풍치지구나 자연보전권역 등으로 규제를 신설하여 주시어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개발업자 및 기획부동산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줄 것을 바란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20일 금사면에서 열린 ‘농업인 실용교육’에서 이기수 군수는 민선4기 인구증가를 이야기하면서 “도전리에 전원주택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그곳 주민들은 허가를 내주지 마라, 왜 우리 동네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게 하냐? 우리 동네 오염시킨다면서 항의한다”며 “동네에서 어떤 면은 이장이 못하게 하고 경운기를 갖다 놓아, 경찰이 소환장을 보내고 이장이 범법자가 된다”라는 도전리 주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여, 이 소식을 들은 일부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에 한 주민은 “우리는 동네주민으로 이사 오는 것을 막는 게 아니라, 마을주민들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며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 누구 낙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고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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