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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와 이주의 아름다운 동행

여주와 이주의 아름다운 동행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5.1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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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주시외국인복지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여주(驪州)와 이주(移住)의 아름다운 동행을 담은 2025 여주시외국인복지센터 성과보고회가 지난 11월 30일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우리의 여주, 모두의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21개국 250여 명의 이주민이 참석해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화합을 다졌다.

 

보고회는 네팔 전통춤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여주다문화예술단 난타 공연과 키르기스스탄·캄보디아 전통춤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 해 동안 추진한 한국어 교육, 상담·통역 지원, 문화다양성 이해교육, 이주민 의료지원 등의 성과도 공유됐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8억 원이 넘는 이주노동자 체불임금 상담 실적은 외국인복지센터가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됐다.

 

2부 행사에서는 각국 교민회 활동 보고와 회장단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13개국 교민회는 여주로 이주한 동포들에게 정착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위기 상황 시 외국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리랑카 교민회장 가얀(Gayan Wijerathna) 씨는 “앞으로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과도 소통하며 여주시의 일원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년 현재 여주시에는 6,943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며 전체 인구의 6.08%를 차지한다. 외국인주민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분류되는 만큼, 여주시는 이미 다인종 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이주민은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시민이다. 이주민 친화도시는 단순한 정책 구호를 넘어 미래사회의 경쟁력이자 지역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과제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포용과 화합을 이루는 일이 미래를 준비하는 길임을 이번 성과보고회는 확인시켜 주었다. 보고회는 ‘다름이 다양성이 되는 사회’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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