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식- 조병인 작가의 ‘세종 치세 도둑 대학살’

2020-10-16     여주신문

본지에도 ‘세종대왕’에 대해 훌륭한 글을 써온 조병인 작가가 <세종 치세 도둑 대학살>이라는 신간을 냈다. 그간 연구, 논문, 강의, 강연등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총정리한 역저다.

세종대왕에 대한 대부분의 글이나 평가는 칭송일변도여서 형사사법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는 것이 충분한 역사적 고증 없이는 쉽지 않다.

세종은 태종의 여러 아들 가운데서도 ‘어진 사람‘이라는 선택 기준에 부합해 왕위에 올랐다. 한글 창제

조병인 작가

와 자연과학에 대한 업적만큼 덕치에 기반을 둔 사법행형 체계를 완성하려던 세종에게 범죄의 세계는 만만한 과제가 아니었다.

초기 온정주의의 한계를 절감하고, 재위 32년 동안 1500여명을 사형시켰고 그 가운데 강·절도범이 60%였다. 문자 그대로 킬링필드를 방불케 하는 공포적 대응은 성군 세종의 가려진 고민을 말해준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이기에 더욱 흥미를 끈다. 경찰학을 전공하고 평생을 법무부 산하 기관인 형사정책연구원의 부원장 격인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필자의 심도 깊은 연구결과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도서출판 역사인>